태풍 '힌남노'로 쓰러진 경북 포항지역 시민들의 마음을 7일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온정의 손길이 감싸주고 있다.
지난 5~6일 힌남노가 동반한 강풍과 폭우로 포항지역 전역에 도로 파손,주택·상가·차량 파손 및 침수, 산사태 등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한순간에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주민들의 일상생활 복귀와 태풍 피해에 대한 복구를 위해 현재 포항지역에서는 자원봉사자들과 군 장병 등이 민·관·군이 힘을 합쳤다.
태풍이 물러난 6일 직후부터 해병대 등 군부대 장병 등 3천700여 명이 밀려든 토사와 침수된 가재도구 등을 정리하고 도로 및 배수로의 나뭇가지 등 쓰레기 제거 작업을 벌였다.
이날에도 피해 복구에 자발적으로 참여한 자원봉사자들은 물론, 의용소방대·산불진화대·자율방재단 등 각종 봉사·자생단체들의 힘이 더해졌다.
청도군, 경산시, 영천시 등 인근 각지역과 대구은행 자원봉사단 등 총 6천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침수 주택들을 돌며 가재도구정리, 음료 식사 지원, 청소 지원 등 복구 작업에 한창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특히, 태풍 피해가 큰 오천읍 등의 복구에 속도를 내기 위해 굴삭기·덤프트럭 등 중장비 56대를 비롯해 군 병력과 자원봉사자가 집중 투입됐다. 이들은 오천시장 정비, 하천제방 긴급복구 등 다방면으로 활동 중이다.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로하고 빠른 일상 복귀를 지원할 구호물품과 의연금 등 온정의 손길도 전국 각지에서 이어지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와 전국재해구호협회 함양지사가 응급구호센터 및 긴급구호식품, 생수 등을 전달했으며 해병대 1사단이 군용모포 1천500개, 수원시가 생필품키트 200개를 지원했다.
코오롱스포츠가 1억원 상당의 의류를 지원하고 쿠첸봉사단 4000만원 상당, 포항 홈플러스 500만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했다. KT는 물티슈와 라면 500개씩의 생필품을 지원했으며, 대한적십자사는 피해가 컸던 대송면 다목적복지회관과 제철동 인덕아파트, 구정초등학교에 급식 차량을 보냈다.
이밖에도 대구은행 2억원·수원시 장안구청 690만원, 수원시 영통구청 자원봉사센터(단체) 590만원·공영홈쇼핑 3천만원, 김용판 국회의원 1000만원 등 성금이 이어졌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유례없는 태풍으로 인해 포항 곳곳이 심각한 피해를 입은 상황에서 공동체를 위한 마음으로 수많은 시민과 봉사자, 군 장병의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어 고개 숙여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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