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 당시 경북 포항에서 실종된 80대 남성이 울산 해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로써 포항에서 태풍 피해 사망자는 10명으로 늘었다.
15일 포항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쯤 울산시 동구 주전동 주전해변을 순찰 중이던 해양경찰관이 포항에서 실종된 A(80) 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해경은 옷가지 등을 통해 시신이 실종 신고된 A씨일 것으로 추정했으며, 포항남부서가 A씨의 신원을 최종 확인했다.
A씨는 지난 6일 오후 포항시 남구 장기면 두원리 자신의 논을 보고 오겠다며 경운기를 타고 나갔다가 돌아오지 않자 가족들이 실종신고를 했다.
해경, 소방, 육경 등은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육·해상과 수중 수색을 벌였지만 일주일 넘게 A씨를 찾지 못했고, 지난 10일을 전후해 인근 지역 수색은 사실상 종료됐었다.
경찰 등은 A씨의 경운기가 농경지 인근 바다 테트라포트 위에서 발견된 점 등을 미뤄 A씨가 바다로 떠내려갔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봤다.
그러다 실종 9일 만에 실종 추정지점에서 30여 ㎞ 떨어진 울산 동구 주전동에서 발견됐다.
한편 이번 태풍으로 포항에서 발생한 인명피해는 12명으로, 실종자였던 A씨가 숨진 채 발견되면서 사망자는 10명으로 늘었다. 나머지 부상을 입은 2명은 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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