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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교통공사, AI 안전혁신 '가장 신뢰받는 公기관'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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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공기업평가 2년 연속 1위·재난안전 분야 7관왕 달성
AI 기반 안전관리시스템 구축…도시철도 무사고 기록
DRT·MaaS 플랫폼으로 대중교통 패러다임 전환 선도

승강장안전문 열림 시 LED 경광등 켜짐(선로측) 모습. 대구교통공사 제공
'AI 기반 3호선 모노레일 전차선로 영상분석 시스템' 도입 추진. 대구교통공사 제공
승강장안전문 열림 시 LED 경광등 켜짐(선로측) 모습. 대구교통공사 제공

대구교통공사는 2025년 한 해 동안 22여 종의 정부 및 대외기관 표창과 인증을 획득해 가시적인 운영 성과를 입증했다. '도시철도 운영의 본질은 시민의 안전한 이동권 보장'이라는 최우선 가치 아래 1995년 대구지하철공사 창립 후 도시철도 건설과 운영 기능을 통합하면서 2022년 10월 새롭게 출범, 현재 1·2·3호선 94개역을 운영 중이다.

◆지방공기업평가 1위…'가장 신뢰받는 공공기관'

대구교통공사 통합 출범과 함께 취임한 초대 김기혁 사장은 시스템 혁신과 고객경험 개선, 미래교통 대응력 확보를 위한 중장기 비전과 전략을 선제적으로 수립했다. 이를 바탕으로 비용절감과 수입 다변화를 통한 경영체질 개선, 디지털 기반 안전관리, 서비스 고도화, ESG 경영 강화 등 전방위적인 혁신을 끊임없이 추진해왔다.

지난 3년간의 노력은 '2년 연속 행안부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1위' 달성을 비롯해 올 한 해동안 정부·대외기관 표창 및 인증 22종을 획득하기에 이르렀다. 창립 30주년을 맞이한 대구교통공사가 도시철도 운영 안정성 제고과 고객 서비스 품질 향상으로 '시민이 가장 신뢰하는 공공기관'으로 거듭난 셈이다.

이같은 신뢰성을 바탕으로 공사는 최고의 고객서비스를 구현하는 데 열중하고 있다. 우선 이용객 불편과 민원을 구체적으로 파악해 실제 수요자 중심으로 도시철도 환경을 개선했다. 고객 설문 문항을 직접 설계하고 분석해 30여 개의 서비스 개선과제를 도출해 실행했다. 이를 통해 엘리베이터 운행정지 알림제, 민원 처리 약속제, 현금영수증·열차지연증명서 발급 온라인화 등 수요자 중심의 제도개선이 시행됐다.

열차 냉방 및 청결 모니터링 상시화, 역사내 안내표지 재정비, 안전장비 이용법을 알기 쉽게 안내하는 동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는 등 이용객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 품질 개선에도 힘썼다. 고객불편 해소를 위한 현장 중심 개선도 속도감 있게 추진했다. 폭염과 한파에 대비해 3호선 역사에 고객대기실을 추가하고 쿨링포그도 설치했다. 지상역에는 조류 차단망을 설치해 쾌적한 이용 환경을 조성했다.

교통약자 배려 측면에서는 휠체어 이용객의 안전한 열차 승하차를 위해 경사 고무발판을 3호선 6개역에 설치하고, 전동휠체어 충전기 실시간 이용현황 안내 시스템도 개발 중이다. 전 호선 모든 역 승강장안전문에 임산부 배려석 위치를 표시해 사회적 약자를 고려한 이동환경 조성에도 힘썼다.

◆AI 스마트 안전관리시스템 구축, 무사고 실현

공사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도시철도 운영 고도화, 빅데이터 기술 접목으로 안전관리와 운영체계 전반에 혁신을 시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AI 기반 지능형 폐쇄회로(CC)TV 시스템, AI 기반 에스컬레이터 고장예측 시스템, 3호선 루프케이블 변형감지 시스템, 모노레일 분기기 자동감시 시스템 등을 자체 개발해 현장에 적용했다.

AI 기반 에스컬레이터 고장예측 시스템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에스컬레이터 593대에서 발생한 전도사고 1천174건을 분석한 결과를 활용해 사고예방 대책을 마련했다. 적용 결과 68일간의 사고 건수가 기존 16건에서 1건으로 줄어들며 94%의 감소율을 기록하는 결과를 얻기도 했다.

지난해부터 교통안전, 고객편의, 기타 업무전반에 걸쳐 생성형 AI와 빅데이터 기반의 도시철도 운영시스템 개발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지난 11월에는 사내 AI 공모전을 개최했고, 그 결과 40종의 업무혁신 사례가 모였다.

데이터 기반 안전사고 예방대책도 정교하게 마련했다. 승객 수요 변화와 장애 상황에 대응해 역사별 인력 지원체계를 A·B·C 등급으로 구분하고, 5분 이내 지원이 가능한 즉시 대응체계를 확립해 이례상황 발생 시 대응시간을 대폭 단축했다. 또한 열차 화재 등 돌발 상황에서도 2차 사고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도록 대응 매뉴얼을 전면 개편했다.

열차와 승강장안전문 사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승객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안전 설비도 보강했다. ▷승객 끼임 방지를 위한 안전바 ▷발 빠짐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틈새 안전발판 설치 ▷청각장애인을 위한 승강장안전문 개폐 LED 경광등 시스템도 자체 개발했다.

지난 2023년 송현역과 용산역에 시범 설치했고, 지난해부터는 대실역 등에 확대 적용하며 교통약자를 배려한 안전 인프라 구축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같은 AI 기반 안전관리체계를 바탕으로 공사는 창사 이래 2년 연속 철도사고 무사고를 최초 달성했다. 올 한해 동안은 ▷철도안전관리 수준평가 최우수 운영자 ▷공공기관 재난관리평가 대통령상 ▷국가핵심기반 재난관리 평가 대통령상 ▷재해경감우수사례 행안부장관상 ▷안전한국훈련 우수 기관 행안부장관 표창 ▷재해경감우수기업 인증 갱신 ▷안전보건경영 시스템 (ISO45001) 인증 갱신 등 재난안전 분야 7관왕을 달성하며 안전관리 체계 우수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미래 모빌리티 선도 도시 도약, 혁신 사업 추진

이제 공사는 지역 맞춤형 교통혁신과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을 통해 대중교통의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12월 대경선과 1호선 하양연장선의 성공적 개통과 광역 환승제도 시행으로 대구・경북의 광역 교통망 연결 및 교통서비스 범위를 확장했다. 대구형 수요응답형 대중교통(DRT)서비스를 총 8개 권역, 22대 규모로 운영해 대중교통 취약지의 이동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특히 올해 6월부터는 수성구 범물동과 북구 연암서당골 지역에 신규 DRT 노선을 도입해, 생활기반 시설과의 연계를 확대해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현재 공사는 도시철도·버스·택시·PM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계하는'대구형 마스(MaaS·Mobility as a Service, 통합모빌리티서비스) 플랫폼'을 구축 중이다. 마스 플랫폼은 하나의 앱을 통해 목적지로의 최적경로 안내, 예약, 결제까지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는 통합 교통서비스로, 시범운영을 거쳐 2026년 상용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대구 시민이 교통수단의 종류나 결제수단에 구애받지 않고 하나의 앱으로 모든 이동이 가능한 스마트 교통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김기혁 대구교통공사 사장은 "올해 AI 기반 안전관리체계 구축과 데이터 중심 경영, 시민의 눈높이에 맞춘 서비스 개선, 미래 모빌리티 조성 사업 등을 통해 거둔 변화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도시철도 운영시스템을 더욱 고도화하고 촘촘하고 유연한 대중교통망을 구축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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