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2일 해외 순방 일정 중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주최 회의에 참석한 후 언급한 '비속어' 논란과 관련, 새로운 주장이 나왔다.
▶앞서 다수 언론 보도를 통해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이 쪽 팔려서 어떡하나"
라고 말했다고 전한 바 있다.
이게 논란이 되자 대통령실은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고 날리면 쪽 팔려서 어떡하나"
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23일 오후 현재까지 제시된 2건의 주장을 두고 네티즌들은 물론 정치권에서도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바이든이" VS "날리면" 구도이다.
▶그런데 이날(23일) 오후에 또 다른 주장을 담은 '윤석열 대통령 음성'이라는 제목의 유튜브 동영상이 SNS와 온라인 등에 공유되고 있다.
다음과 같다.
"국회의원 이 사람들이 승인 안 해주고 아 말리믄 쪽 팔려서 어떡하나"
라는 것.
애초 지적된 "바이든이"에 대해 '날리면'이라는 해명이 나온 것을 두고, 그것도 아니라 "말리믄(말리면)"이라는 주장이다.
또한 "날리면"이 맞다 하더라도 윤석열 대통령이 "이 XX들이"라는 비속어를 쓴 게 문제라며, 더구나 이 표현이 야당을 가리켰다는 해명까지 더해지자, 현재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을 중심으로 비판이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비속어가 아닌 "이 사람들이"라고 했다는 주장이다.
아울러 앞서 2건 주장에서 공통되게 언급되며 문제 삼지 않은 부분인 "국회에서"도 실은 "국회의원"이라는 주장이 곁들여졌다.
국민의힘 국회의원 일부도 해당 동영상을 공유했는데, 그 가운데 배현진 의원은 이날 오후 6시 33분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당 유튜브 동영상을 링크, "음성을 연구하는 모 대학에서 잡음을 최대한 제거한 음성이라고 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국회의원 '이 사람들이' 승인 안 해주고 '아(감탄사로 추정) 말리믄' 쪽 팔려서 어떡하나라고 아주 잘 들린다"고 전하면서 "'이 XX'도 없었고 '바이든'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회 욕한 적 없는데 욕 들었다거나, 외교참사 없었는데 외교참사 났다며 야당에서도 더 억울해 할 일 없도록 깔끔하게 됐다"면서 "평화로운 결론입니다만, 일 하러 간 대통령에게 하루가 머다 하고 이래야겠나"라고 덧붙였다.
▶이 발언과 관련해서는 앞서 이날 박진 외교부 장관이 언론에 보낸 입장을 통해 "영상에 나온 발언은 회의를 마치고 다음 일정을 위해 황급히 이동하는 과정에서 지나가는 말로 하신 것이다. 바로 직전 바이든 대통령과 짧지만 깊이 있고 친밀한 대화를 나누고 나오던 길이었는데 상식적으로 대통령께서 미국을 비난할 이유가 있겠나"라며 "다른 나라들의 10억 달러 안팎 이상 기여 규모를 볼 때 우리도 경제 규모에 걸맞은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여야 하지 않겠나 하는 의미로 저는 받아들였다"고 해명 취지의 언급을 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작 발언의 당사자인 윤석열 대통령의 해명은 없어 여전히 '주장'들만 온라인에서 충돌하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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