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100년을 이어온 '일당 체제'…중국 공산당은 어떻게 움직이나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공산당 체제 분석한 조영남 교수의 신간 '중국의 통치 체제 1·2'

중국공산당 역사박물관에 전시된 시진핑 사진. 연합뉴스
중국공산당 역사박물관에 전시된 시진핑 사진. 연합뉴스
중국의 통치 체제 1·2 21세기북스 제공.
중국의 통치 체제 1·2 21세기북스 제공.

지난해 7월 기준 당원 9천500만 명.

중국 공산당은 1921년 창당 이래 100년 동안 일당 체제를 유지하면서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과거 소련도, 다른 동유럽 국가들도 가지 못했던 새로운 길이다.

30년 가까이 중국 정치를 연구해 온 조영남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최근 펴낸 '중국의 통치 체제 1·2'를 통해 공산당이 중국을 어떻게 움직이는지 조명했다.

조 교수는 중국을 알기 위해서는 공산당을 아는 게 먼저라고 말한다.

중국 내 유일 집권당인 공산당은 국가를 통치할 뿐 아니라 전 사회와 개인을 이끌고 있지만, 내부까지 들여다볼 길이 마땅치 않다. 외부인은 물론 자국민에게도 본 모습을 쉽사리 드러내지 않기 때문이다.

"공산당 일당 체제나 독재 체제라는 말로는 공산당의 '성공'과 관련된 질문에 제대로 답할 수 없다. 즉 공산당이 권위주의 체제를 굳건히 유지하고 있는 사실은 설명할 수 있지만, 정치안정을 유지하면서도 동시에 눈부신 사회경제적 발전을 달성한 사실은 제대로 설명할 수 없다." (1권 29∼30쪽)

조 교수는 중국 공산당은 '공산당 영도 체제'와 이를 뒷받침하는 통제 기제를 통해 국가와 사회를 안정적으로 통치해왔고 사회경제적 발전도 이뤘다고 설명한다.

50여 명의 지식인 조직에 불과했던 공산당이 어떻게 몸집을 불려 나갔는지도 자세히 들여다본다.

중국에서 어떤 사람들이 당원이 되려고 하는지, 이들은 어떤 교육과 훈련을 받고 '공산당인'으로 성장하는지 등을 설명하면서 공산당 조직과 그 구조, 작동 원리를 하나하나 짚어낸다.

조 교수는 공산당 체제를 뒷받침하는 인사·조직·사상·무력·경제 통제의 역할과 기능을 상세히 설명한다.

"공산당이 통치하고 영도하는 범위와 영역은 매우 넓고, 그 내용 또한 다양하고 복잡하다. … 조직 체제는 중국 전역에 거미줄처럼 뻗어있고 공산당의 손길은 정치부터 예술까지 미치지 않는 영역이 거의 없다." (2권 7쪽)

저자는 지금의 통제 기제나 공산당 영도 체제도 당분간 큰 문제 없이 작동하고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두 권을 합쳐 1천300쪽이 넘는 방대한 분량이지만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중국 체제의 내밀한 부분을 짚는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함께 수록된 130여 장의 사진이 이해를 돕는다.

▲ 중국의 통치 체제 1: 공산당 영도 체제 = 21세기 북스. 520쪽. 3만9천800원.

▲ 중국의 통치 체제 2: 공산당 통제 기제 = 21세기 북스. 836쪽. 4만9천800원.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최근 쿠팡 대표와의 식사와 관련해 SNS에서 70만원의 식사비에 대해 해명하며 공개 일정이라고 주장했다. 박수영 ...
카카오는 카카오톡 친구탭을 업데이트하여 친구 목록을 기본 화면으로 복원하고, 다양한 기능 개선을 진행했다. 부동산 시장은 2025년 새 정부 출...
최근 개그우먼 박나래가 방송 활동을 중단한 가운데, 그녀의 음주 습관이 언급된 과거 방송이 재조명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박나래는 과거 방송에서...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