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 경기 침체 등의 여파로 부동산 거래 절벽이 현실화된 가운데 아파트값 하락폭이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최대 낙폭을 경신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10년 만에, 수도권과 전국 아파트값도 2012년 5월 시세 조사 이후 10년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2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 넷째주(26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20% 떨어지며 2주 연속 시세 조사 이래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19% 떨어졌다. 2012년 9월 마지막주(-0.21%) 조사 이후 10년 만에 최대 하락했다.
구별로 ▷노원(-0.33%) ▷도봉(-0.32%) ▷서대문(-0.28%) ▷은평(-0.25%) ▷성북구(-0.25%) ▷송파(-0.23%) ▷강북(-0.19%) ▷강동(-0.17%)이 낙폭이 컸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8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655건으로 8월 거래량으로는 2006년 실거래가 조사 이후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한편, 서울뿐 아니라 경기(-0.27%)와 인천(-0.31%) 아파트값도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커지면서 수도권 전체로는 -0.25%의 변동률을 보였다. 2012년 5월 한국부동산원이 시세 조사를 시작한 이후 사상 최대다.
지방 아파트는 이번주 0.16% 내린 가운데 세종(-0.40%), 대전(-0.29%)·대구(-0.26%)·울산(-0.24%) 등지가 낙폭이 큰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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