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혜정(34)·김태훈(34·대구 달성군 옥포읍) 부부 첫째 아들 김시우(태명: 쪼꼬·3.3㎏) 2022년 7월 4일 출생.
5년 연애 끝에 결혼이라는 결실을 맺었습니다. 기다렸던 결혼만큼이나 우리 둘을 닮은 아이를 갖고 싶어 결혼식 날짜가 잡히고 3개월 전부터 영양제와 임신 준비를 했습니다.
신랑은 평소에 영양제도 먹지 않은 사람인데 아가를 위해 얼마나 부지런히 영양제를 챙겨먹었는지 정말 우리의 노력은 열정과 사랑이 넘쳤습니다. 하지만 소식은 오지 않고(이미 임신 초기였으나 별 다른 증상이 없어 임신이라 생각을 못함) 한없이 기다리다가 7주가 다되어서야 아이를 확인하고 기뻐했습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내 컨디션이 좋지 않다고만 생각했고 '내가 이렇게 무딘 사람이었나!'라는 것을 다시 깨닫게 되었지요.
아빠가 좋아하는 초콜릿에서 딴 '쪼꼬'. 태명에 따라 그런지 임신 기간 중 초콜릿이 얼마나 당기는지. 초콜릿은 잘 먹었는데 고기를 싫어하는 너로 인해 엄마는 할머니와 같은 밥을 오랫동안 먹었단다.
그래도 행복했어. 네가 꼬물거리는 것도 엄마 배를 돌아다니면서 움직이는 것도. 잠을 못자는 시간들이 많았지만 그래도 내 배 속에서 생명체가 살아있다는 것이 얼마나 신기했는지 몰라.
엄마 아빠는 너를 만나는 날을 기대하며 하루하루 재미있게 보냈어.
사실 엄마는 예정일 1주일 전에야 부랴부랴 출산 휴가를 들어가서 급하게 너를 위한 용품들을 정리하고 준비해서 미안하긴 했지만 그래도 엄마 이전의 생활과 삶의 모든 것들을 잘 마무리하고 정리하면서 후회가 남지 않도록 했어.
지금 이 순간이 감사만이 가득하네. 만나서 반가워 시우야.
※자료 제공은 여성아이병원에서 협조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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