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유치원 급식식품비 단가 '2천550원' 전국 하위권

전국 공립단설유치원 2학기 기준 평균 식품비 단가 2천799원, 前학기 비해 6.8%↑
최고 전남(3천381원), 최저 대전(2천360원)… 1천21원 차이
안민석 의원 "지역 격차 해소 및 질 좋은 급식 제공 위해 단가 인상 필요"
대구시교육청 "유치원 별도 단가 인상 검토해보겠다"

기사와 직접적인 상관이 없는 이미지.출처 클립아트코리아
기사와 직접적인 상관이 없는 이미지.출처 클립아트코리아

지역별 유치원 급식 식품비 단가 차이가 상당한 가운데, 대구는 전국에서 네 번째로 단가가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22년 전국 교육청 유치원 2학기 식품비 단가 인상 계획'에 따르면, 공립 단설 유치원(원아 100~150명 기준)의 올해 2학기 기준 평균 식품비 단가는 지난 학기 2천625원에서 6.8%(174원) 증가한 2천799원으로 나타났다. 다만 제주도교육청의 경우 조사 대상 규모에 해당되는 공립유치원이 없어 사립을 기준으로 집계됐다.

17곳 시도 중 식품비 단가가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3천381원)이고, 가장 낮은 곳은 대전(2천360원)으로 1천21원의 차이를 보였다.

대구의 식품비 단가는 2천550원으로, 지난 1학기(2천420원)보다 5.4%를 인상했음에도 여전히 전국에서 네 번째로 낮았다. 경북은 3천226원으로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았다.

1학기 대비 2학기 인상률의 경우 전남이 24.6%로 가장 높았다. 이어 충남(23%), 경북(15.4%) 등의 순이었다.

식품비 단가 최상위 지역과 최하위 지역의 격차는 1학기 1천130원에서 2학기 1천21원으로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1천원 이상의 격차가 났다.

안민석 의원은 "우리 아이들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것은 국가의 책임이며 사명"이라며 "고물가 시대 유치원 급식 단가 차이에 따른 지역 격차 해소와 모든 아이들에게 안전하고 질 높은 친환경 급식을 제공하기 위해 단가 인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대구의 경우 유치원이 좀 낮은 편이긴 하지만 초·중·고의 식품비 단가는 전국에서 꽤 높은 편"이라며 "내년 1학기에 유·초·중·고의 식품비 단가를 기본 10% 인상하는 방향으로 예산 편성을 추진 중이며 유치원만 별도로 올리는 것도 검토는 해보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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