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중기의 필름통] 새 영화 ‘블랙 아담’ ‘미혹’ ‘나를 죽여줘’

영화 '블랙 아담'의 한 장면.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영화 '블랙 아담'의 한 장면. 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블랙 아담

감독: 자움 콜렛 세라

출연: 드웨인 존슨, 노아 센티네오

DC 확장 유니버스의 새로운 히어로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5천 년 전 고대국가 칸다크의 노예에서 불사신으로 깨어난 블랙 아담(드웨인 존슨)이 주인공이다. 기원 전 가장 번성하고 위대한 고대국가였지만 현재는 국제 군사조직 인터갱의 독재국가로 전락한 칸다크. 인터갱의 눈을 피해 고대 유물을 찾던 아드리아나(사라 샤이)는 우연히 5천 년 동안 잠들어 있던 블랙 아담을 깨우게 된다. 엄청난 괴력과 스피드, 방탄 능력과 고공비행에 번개를 쏘는 능력까지 온 몸이 무기인 블랙 아담은 자신의 앞을 막아서는 인터갱들을 모조리 쓸어버리고, 칸다크 국민들은 이에 열광한다. '분노의 질주'의 액션 스타 드웨인 존슨이 생애 첫 슈퍼 히어로 군단에 가세했다. 125분. 12세 이상 관람가.

영화 '미혹'의 한 장면. (주)엔케이컨텐츠
영화 '미혹'의 한 장면. (주)엔케이컨텐츠

◆미혹

감독: 김진영

출연: 박효주, 김민재, 차선우

아이를 잃은 슬픔에 빠진 가족이 새로운 아이를 입양하면서 기이한 일들을 경험하게 되는 미스터리 공포영화다. 셋째 아이의 비극적인 죽음 후, 현우(박효주)와 석호(김민재) 부부는 새로운 아이의 입양을 결심한다. 하지만 입양 온 이삭(안예림)에게 죽은 아이가 보이고, 이웃 영준(차선우)은 이들 가족의 비밀을 다 알고 있다는 듯이 행동한다. 이어 기이한 일들이 끊임없이 이어진다. 무엇에 홀려 정신을 차리기 어렵다는 뜻의 제목처럼 아이가 입양된 순간부터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거짓인지 판단하기 어렵게 흘러가면서 미스터리한 맛을 던진다. '섬, 사라진 사람들', '더 파이브' 등을 통해 호러퀸으로 인정받고 있는 배우 박효주가 죽은 아이를 잊지 못하는 엄마로 출연한다. 114분. 15세 이상 관람가.

영화 '나를 죽여줘'의 한 장면. ㈜트리플픽쳐스 제공
영화 '나를 죽여줘'의 한 장면. ㈜트리플픽쳐스 제공

◆나를 죽여줘

감독: 최익환

출연: 장현성, 안승균, 이일화

아픈 아들을 돌보던 아빠가 불치병에 걸리면서 벌어지는 힐링 드라마. 선천적 지체장애를 가진 현재(안승균)는 성인이 되어 가면서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고 싶다는 바람을 가진다. 작가로서의 삶을 포기한 채 아들을 돌보고 있는 민석(장현성)은 걱정이 앞선다. 어느새 커버린 아들의 성적 욕구를 어떻게 해소해야 할지 고민이다. 거기에 아들이 독립을 하고 싶어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예기치 못한 사고로 민석이 불치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아픈 모습을 보이기 싫은 아빠는 아들에게 독립을 권하고, 아들은 아픈 아들을 돌보겠다며 그의 곁에 남는다. 캐나다 극작가 브래드 프레이저의 희곡 '킬 미 나우'를 각색해 장애인의 성, 존엄사 등의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119분. 15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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