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불교가 중국보다 먼저 인도에서 전래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고대사 연구의 대가인 심백강 민족문화연구원장은 최근 경남 김해시 가야대에서 열린 '가야문화의 원형탐색과 콘텐츠화' 세미나에서 "가야불교가 중국불교보다 11년 먼저 인도에서 전래됐다"고 밝혔다.
심 원장은 "중국불교는 서기 59년에 시작됐지만 가야불교는 서기 48년에 시작됐다. 중국불교는 동한(후한) 2대 황제 명제가 영평 2년, 즉 서기 59년에 인도에 사신을 보내 불경을 최초로 들여오면서 시작됐다. 반면 삼국유사에 따르면 가야불교는 동한 건무 24년 갑신, 즉 서기 48년에 인도 공주 허황옥과 장유화상에 의해 전해지면서 시작됐다"고 했다.
심 원장은 가야불교가 중국불교보다 연대가 앞설 뿐만 아니라 동아시아불교의 발상지라는 점을 강조하며 가야사 자료 확보와 원전 연구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제강점기 한국사 말살정책의 하나로 가야사 자료가 은폐되고 말살된 탓에 현재 가야사와 가야불교를 연구할 문헌자료가 크게 부족하다. 일본학자들이 쓴 2차, 3차 자료가 아닌 1차 자료, 원자료를 제대로 연구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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