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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변에 이런 현충시설이" 대구 조양회관 100주년 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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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2년 서상일 선생 등 민족의식 고취 위해 건립
100주년 맞았지만 관심 부족 비판에 예산도 배정
음악회 300여명 참석… 가치 알리는 소책자 발행

대구의 대표적 항일 현충시설 중 하나인 조양회관 건립 100주년을 맞아 광복회 대구시지부가 연 음악회. 광복회 대구시지부 제공
대구의 대표적 항일 현충시설 중 하나인 조양회관 건립 100주년을 맞아 광복회 대구시지부가 연 음악회. 광복회 대구시지부 제공

"바로 우리 주변에 이런 대단한 항일 현충시설이 있습니다."

대구의 대표적 근대 항일 문화유산 가운데 하나인 대구 동구 효목동 조양회관(朝陽會館) 건립 100주년을 기념한 음악회가 20일 오후 4시 대구경북항일독립운동기념탑 앞 광장에서 열렸다.

대구 독립운동의 대표 유적지 중 하나인 조양회관은 지난 1922년 10월 3일 대구 중구 달성공원 인근 부지에 건립됐다. 일제의 문화통치에 대항해 민족 의식을 고취시키고자 서상일(1886~1962) 선생 등 애국지사들이 뜻을 모았다.

이후 일제강점기 내내 민중계몽운동의 진원지 역할을 하다 독립운동가들이 체포되고 건물이 조선총독부에 징발되는 아픔을 겪었다.

현재의 효목동 부지는 1984년에 이전 복원됐다. 창틀 하나, 바닥재 하나까지 고스란히 옮겨왔지만 도심과 거리가 있는 탓에 예산 지원이나 관광자원화 등 보훈 당국의 노력이 미진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실제로 조양회관이 올해 100주년을 맞았지만 대구시는 물론 대구보훈청 차원에서도 미리 예산을 잡아두지는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행사를 주관한 광복회 대구시지부 관계자는 "지난 8월 매일신문 보도 이후 10월 초쯤 보훈청에서 급히 1천500만원의 예산을 마련해 행사를 무사히 진행했다"고 밝혔다. 광복회 측은 이 예산으로 행사를 진행하는 한편, 조양회관의 역사와 인물들을 정리한 '조양회관 100년을 돌아보다'라는 소책자도 제작했다.

음악회에는 광복회원과 시민, 학생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DAC 국악 프로젝트팀 '나봄'이 민요와 옛 가요, 판소리 등을 연주했고 브리즈 뮤지컬 컴퍼니가 뮤지컬 '영웅'을 시연했다.

오상균 광복회 대구시지부장은 "조양회관의 벽돌 한 장, 마루 하나마다 선조의 땀이 깃들어 있고 민족 정신도 숨쉬고 있다"며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 조양회관을 건립한 선열들의 소망이 이뤄져 오늘날 대한민국이 있다. 이 작은 음악회가 위대한 선조들의 뜻을 기리는 유익한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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