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옥 수필가가 고향인 경산 와촌면을 배경으로 쓴 자전적 소설이다. 보릿고개를 겪던 어린 시절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자신이 살아온 여정을 소설 형식으로 담담하게 풀어냈다. 지은이가 태어난 마을의 아픈 역사 '박사리 사건'도 이야기에 녹였다. 박사리 사건은 1949년 11월 29일 팔공산에 숨어 있던 빨치산이 박사리를 습격해 무고한 주민 40여 명을 죽이고, 집을 불태운 사건이다.
지은이는 앞서 이 참상을 파헤친 논픽션 '박사리의 핏빛 목소리'로 매일신문이 주최한 '제2회 매일시니어문학상' 논픽션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고, 2016년 책으로 펴냈다. '기왓골 메아리'는 이 책의 후속작이다.
지은이는 머리글에 이렇게 썼다. "소설이란 이름을 걸었지만, 소설 작법의 기본 정석도 배운 바 없다. 마치 얼기설기 설계한 까치집 형상임을 진솔하게 고백한다. 그저 암울했던 한 시대의 이야기로 봐주면 고맙겠다." 190쪽, 1만2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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