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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환경청, 오염물질 배출사업장 대기 시료 직접 채취·분석 시행

기존 민간기관 대행 방식에서 이달부터 변화, 신뢰도 제고 기대

최종원 대구지방환경청장 등 대구환경청 관계자들이 지난 25일 김천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업장을 방문해 대기 시료채취를 진행하고 있다. 대구환경청 제공
최종원 대구지방환경청장 등 대구환경청 관계자들이 지난 25일 김천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업장을 방문해 대기 시료채취를 진행하고 있다. 대구환경청 제공

대구지방환경청이 이달부터 오염물질 배출이 많은 '통합환경관리대상' 사업장의 굴뚝 배출 대기오염물질 검사를 직접 수행해 검사 신뢰도를 제고한다고 26일 밝혔다.

통합환경관리사업장은 환경영향이 큰 19개 업종 대규모 사업장으로 지난해 기준 1천400여곳이다. 이들 사업장의 수는 전체 사업장의 1.7%에 불과하지만 배출량은 전체 사업장의 약 70%를 차지한다.

대구환경청은 앞으로 통합환경관리 사업장 굴뚝에서 배출되는 먼지, 질소산화물 등 일반대기오염물질과 수은, 벤조피렌 등 특정대기유해물질을 포함해 35항목을 대상으로 시료 채취부터 검사까지 직접 수행하게 된다.

대구환경청은 굴뚝 대기시료 검사를 위해 작년 5월 현대화된 실험실 및 최신 분석장비를 갖추고, 올해 5월에는 대기시료 검사 능력을 인정하는 '대기분야 정도관리 검증서'를 발급받는 등 수질, 먹는물, 토양, 폐기물을 포함한 환경매체 전반에 대한 감시 능력을 확보했다.

대구환경청은 그동안 민간기관에 굴뚝 오염도 검사를 대행하면서 제기되었던 검사 결과의 신뢰성 등의 우려가 이번 기회를 통해 해소될 수 있게 되었다고 자평했다.

최종원 대구지방환경청장은 지난 25일 오후, 김천시 소재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업장의 대기 시료채취 현장을 직접 방문해 업무방식을 점검했다.

최종원 청장은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기오염물질을 측정·분석해 그 결과를 사업장에 즉시 알려줌으로써 사업장의 효율적인 관리와 시스템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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