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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청량산박물관, 디지털 시설로 새옷 갈아 입었다

청량산박물관 기획전시실 전경. 봉화군 제공
청량산박물관 기획전시실 전경. 봉화군 제공

경북 봉화 청량산박물관이 최신 디지털 시설로 재탄생했다.

청량산박물관은 2020년 사업비 40억원을 들여 기존 박물관의 상설전시실과 수장고 등을 전면 개편하고 어린이 체험실과 기획전시실, 봉화 아카이브 등을 추가로 설치하는 리모델링 공사에 착수, 최근 완공했다.

지난 2004년 개관한 청량산박물관은 그동안 농경문화전시관과 인물역사관을 추가로 건립해 청량산뿐만 아니라 지역의 역사와 인물, 민속자료 등을 전시하고 연구, 교육하는 기관으로 자리잡아 왔다.

하지만 전시시설 노후화로 전시 효과가 반감되는 등 리모델링의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이에 봉화군은 2017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공립박물관 건립지원 공사 사업'을 신청, 선정되면서 리모델링을 추진했다.

재개장한 청량산박물관은 청량산의 자연생태 및 불교유적 자료와 김생·최치원·공민왕 등 역사 인물 자료와 유물 전시실, 인터렉티브 터치월과 모형맵핑, 증강현실(AR) 등 최신 디지털 시설 등을 갖췄다.

청량산박물관 제2전시실 전경. 봉화군 제공
청량산박물관 제2전시실 전경. 봉화군 제공

봉화 선비의 절개, 봉화인의 효와 절의, 봉화 출신 독립운동가들의 활약상을 일목요연하게 정리, 전시한다.

계절별로 청량산 비경을 조망할 수 있는 아카이브 공간과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 농경의 역사와 계절별 농경 민속품, 봉화 농경사회의 특징과 현황을 파악할 수 있다.

특히, 9세 이상 어린이와 청소년은 청량산의 답사와 전통 공예, 클레이 공예 등을 직접 체험할 수도 있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조선시대 문화유산을 전시하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며 "봉화지역 제일의 문화 거점 시설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관람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날, 추석 연휴이다. 월요일이 공휴일이면 화요일 휴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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