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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원, 이태원 참사 애도 뜻으로 노래 안 부르자 관객에 폭언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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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화순 가을 대축제 무대 올라 양해 구해

가수 이찬원. 인스타그램 캡처
가수 이찬원. 인스타그램 캡처

가수 이찬원이 '이태원 참사'를 애도하는 뜻으로 노래를 부르지 않겠다고 하자 한 관객에게 폭언을 들었다.

이찬원은 지난 30일 전남 화순에서 열린 '제1회 제'에 초대 가수로 참여했다.

이찬원은 이날 검은색 옷을 입고 무대에 올라 이태원 참사를 언급하며 "좋은 공연을 선사하기로 약속을 드렸으나 신나는 노래를 즐기기에는 시기가 시기인지라 (노래하기) 적절치 않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소한의 약속은 지키기 위해 만나 뵙고 양해를 구하는 게 맞지 않나 해서 무대에 올라왔다. 국가 애도 기간이 선포된 만큼 너그러이 이해해 주시고 같이 애도해 달라. 정말 죄송하다"고 했다.

대부분의 관객은 이찬원의 의견을 존중했지만, 일부 관객은 야유를 보내며 항의했다.

특히 한 남성은 무대에서 내려온 이찬원에게 폭언을 내뱉었고, 이찬원 매니저의 멱살을 잡는 등 과격한 행동을 하기도 했다.

이찬원 소속사 초록뱀이앤엠은 이에 대해 "행사 주최 측과 이미 노래를 하지 않는다고 조율을 끝낸 상태였다. 관객의 항의가 있었지만 큰 문제는 없었다. 이찬원과 매니저 모두 다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행사 주최 측 관계자는 "이찬원 공연만 제외하고 다른 공연은 그대로 진행했다. 원하는 관객에겐 입장료 등을 환불해줬다"고 밝혔다.

한편, 이태원 참사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자 154명, 중상자 33명, 경상자 116명 등 총 303명이다. 정부는 지난 30일부터 오는 11월 5일까지를 국가 애도 기간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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