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태원 참사에…세계 곳곳 애도의 물결

미·일·중 등 정상들 애도와 위로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압사 참사 사고수습이 마무리될 때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한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주한 미국 대사관에 사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조기가 걸려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압사 참사 사고수습이 마무리될 때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한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주한 미국 대사관에 사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조기가 걸려있다. 연합뉴스

154명이 숨진 이태원 참사에 대한 세계 주요국 정상들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30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주일 기도 말미에 "어젯밤 서울에서 갑작스러운 압사 사고로 인해 비극적으로 숨진 많은 희생자, 특히 젊은이들을 위해 기도하자"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날 성명을 내고 "질과 나는 서울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가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보낸다. 우리는 한국인들과 함께 슬퍼하고 부상자들이 조속히 쾌유하기를 기원한다"며 "우리 두 나라의 동맹은 어느 때보다 활기차고 활력이 넘치며 양국 국민 간 유대는 어느 때보다도 강력하다. 미국은 이 비극적인 시기에 한국과 함께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한 미국대사관은 이날 유가족을 비롯한 한국 국민을 위로하기 위해 성조기를 조기 게양하기도 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일본 외무성을 통해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매우 참혹한 사고로 젊은이를 비롯한 많은 사람이 귀중한 생명을 잃은 것에 큰 충격을 받았고 매우 슬프다"며 "일본 정부와 국민을 대표해 희생된 분들과 유족에게 마음으로부터 애도의 뜻을 표한다. 다친 분들은 하루라도 빨리 회복하시길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한국의 수도 서울에서 압사 사고가 발생해 큰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고 있다. 중국 정부와 국민을 대표해 희생자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유가족과 부상자들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보낸다"는 내용의 위로 전문을 보냈다고 중국중앙TV는 전했다.

주한 중국대사관도 31일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며 오성홍기를 조기 게양했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트위터에서 "매우 고통스러운 시간을 마주한 모든 한국인과 현재 (참사에) 대응하는 이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트위터에 "서울에서 있었던 비극적 사건으로 우리 모두 충격에 빠졌다. 수많은 희생자와 유족에게 애도를 전한다"면서 "한국에 슬픈 날이다. 독일이 그들 곁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이태원에서 일어난 비극에 한국 국민과 서울 주민에게 진심 어린 애도를 보낸다"면서 "프랑스는 여러분 곁에 있겠다"고 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압사 참사를 언급하면서 "캐나다 국민을 대표해 한국 국민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보낸다"며 "이번 비극으로 영향을 받은 모든 분들이 걱정된다. 부상자들의 빠른 완쾌를 빈다"고 적었다.

서로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도 애도를 표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서울에서 일어난 비극에 대해 한국 국민과 대통령에게 가장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우리는 여러분의 고통을 함께한다. 그리고 모든 이들의 조속한 쾌유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에게 "서울에서 일어난 비극적인 사고로 많은 이들이 숨진 데 대해 깊은 조의를 전한다. 희생자 유족과 친구들에 진심 어린 위로와 지지를, 다친 이들에겐 조속한 쾌유에 대한 기원을 전해주길 바란다"는 내용의 조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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