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한다는 평가가 4개월 만에 30%대 중반을 넘어선 가운데, 지난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는 대통령과 여당이 리더십을 인정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31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24~2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천521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10월 4주 차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35.7%를 기록했다.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61.7%로 지난 3주 차에 비해 2.7%P 줄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 51.2%(6.0%P↑)과 서울 39.8%(6.7%P), 대전·세종·충청 34.5%(4.3%P↑) 등에서 지지율 상승세가 높게 나타났다.
이념 성향별로 중도층 31.4%(3.9%P↑)과 진보층 15.8%(3.0%P↑)에서 지지율이 상승했다.
정당지지율은 국민의힘은 37.6%(2.3%P↑)로 소폭 오른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46.4%(2%P↓)로 하락했다.
박상철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는 지지율 전망에 대해 "이태원 참사로 대통령과 여당이 리더십 시험대에 올랐다"며 "사건 수습 과정에서 보여주는 모습에 따라 국민에게 리더십을 인정받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였다.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전화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4.2%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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