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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국민 5명 사망 이란 정부 "'이태원 참사', 한국정부 현장관리 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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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후 외국인들이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 출구에 마련된 압사 사고 추모공간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용산구 '이태원 압사 참사'로 다수의 외국인이 사망한 가운데,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온 이란 정부가 "현장 관리가 부실했다"며 한국 정부를 향해 비판했다.

31일(현지시간) 이란프런트페이지뉴스(ifp)와 잉글리시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나세르 칸아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불행히도 이번 사고로 이란인 5명이 목숨을 잃었다"며 "한국 정부는 행사 관리를 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한국 정부가 체계적인 계획으로 부상자 문제를 비롯한 상황 대응을 할 수 있기 바란다"며 "이란은 인도적인 차원에서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날 칸아니 대변인은 최근 한국 정부가 밝힌 이란 내 '히잡 반대시위'에 대한 우려에도 부정적 입장을 드러냈다.

칸아니 대변인은 강경진압 우려를 겨냥해 "한국이 미국을 비롯한 서방의 압력을 받은 결과"라며 "그들(한국)은 이란 내부 문제에 대해 비건설적이고 무책임한 입장을 갖고있다"고 했다.

앞서 지난 28일 외교부 당국자는 "정부는 이란 내 여성 인권 상황 및 강경한 시위 진압이 장기화하고 있는데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관련 국제사회의 대응에 동참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칸아니 대변인은 "과거 좋은 관계를 유지했던 한국이 최근에는 동결자산 문제 등에 있어서 무책임한 행동을 보이고 있다"고도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달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로 숨진 155명 가운데 외국인 사망자는 26명이 포함됐다. 국가별로는 이란 5명을 비롯해, 중국 4명, 러시아 4명, 미국 2명, 일본 2명, 프랑스·호주·노르웨이·오스트리아·베트남·태국·카자흐스탄·우즈벡·스리랑카 각 1명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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