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은 설비제작사, 기업신용평가 전문기관과 함께 협력사의 설비 제작단계부터 탄소를 저감하는 밸류체인(가치사슬) 탄소감축을 본격 추진한다.
6일 포스코건설에 따르면 첫 단계로 지난달 31일 인천 송도사옥에서 송풍기 제조사인 시스템벤트와 기업신용평가 전문기관인 이크레더블사와 함께 '건축용 송풍기 탄소산정체계구축'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2년간 시스템벤트에 약 1천900대의 건축용 송풍기 제작을 의뢰하고, 4개월의 제작기간 중에는 설비제조사 맞춤형으로 탄소배출량을 산정한다.
이크레더블은 설비제조사의 공정을 분석하고 제품 생산시 발생하는 데이터를 수집과 전과정 탄소배출 현황을 평가한 뒤 해당 제작사의 사업장 탄소배출량을 집계한다.
시스템벤트는 송풍기 커버 재질을 일반철판에서 포스코 프리미엄 강판인 포스맥으로 바꾸고, 절단·용접·도장 등이 불필요한 벤딩 방식으로 변화를 줘 온실가스 배출량을 약 90%까지 줄인다는 계획이다. 2년간 포스코건설이 받는 송풍기 물량을 감안했을 때 제작과정에서 줄일 수 있는 이산화탄소 발생량은 24.9톤(t)으로 예상된다.
포스코건설은 앞으로 다른 협력사에도 이 같은 탄소감축정책을 적극 요청해 제조사들 스스로가 탄소배출량을 관리하고 환경부에서 발급하는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받도록 도울 방침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건설사 최초로 '공사 협력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모형'을 개발해 등록업체 평가를 완료한 뒤 취약한 협력사에는 컨설팅을 실시하며 공급망 체질 개선을 도왔다"며 "전반적인 공급망 관점의 탄소배출 저감 및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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