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1TV 한국영화특선 '허삼관'이 6일 오후 10시 40분에 방송된다.
허삼관(하정우 분)과 절세미녀 아내(하지원 분)와 세 아들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자식도 부모도 함께 배불러야 일석이조고 자식이 아버지 도시락 챙겨줄 정도면 금상첨화라는 허삼관. 누가 뭐라든 귀하디 귀한 아들이 셋이나 있어 웃음이 절로 난다. 하지만 큰 아들이 친자가 아니라는 소문이 퍼지며 일생일대의 사건을 맞게 된다.
결혼 전 배짱은 어디 가고 속앓이가 심할수록 더욱 좁아지는 밴댕이 성질로 아내와 아들의 속을 뒤집어 놓는 허삼관의 모습은 웃음을 자아내면서도 연민의 뒤끝을 남긴다. 갈수록 점점 더해가는 점입가경이지만 마침내 허삼관이 한 남자로서의 진심을 보여주는 순간 가슴 찡한 감동과 눈물을 자아낸다.
남다른 허삼관 캐릭터의 독보적 존재감이 더해져 색다른 웃음과 재미를 전한다. 여기에 절세 미녀이자 강단 있는 아내와 오지랖은 넓지만 정감 많은 마을 사람들, 그리고 세 형제의 앙상블이 재미를 더한다.
베스트셀러 작가 위화의 '허삼관 매혈기'를 한국적 정서에 맞게 만든 작품이다. 아시아와 유럽 각국의 러브콜에도 한국에서 최초 영화화를 결정했다. 여기에 허삼관 가족이 풀어가는 가슴 찡한 이야기는 감동과 여운을 선사한다. 특히 감독 하정우의 연출은 대중성의 균형을 잘 잡았다는 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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