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경북 봉화군 아연 광산 갱도 붕괴사고로 고립됐다가 221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조된 광부 2명을 향해 "이태원 참사로 실의에 빠진 우리 국민들에게 희망의 등불을 보여주었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런 사고는 절대 나서는 안 되지만 우리 국민들은 이런 사고가 날 때마다 기적의 생환을 기대하면서 기다리다가 기적적으로 생환하면 모두 내 일처럼 감사하고 기뻐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에 이런 기적 같은 일만 일어난다면 얼마나 좋겠느냐"며 "다시는 이태원 참사 같은 후진국형 재난이 일어 나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이어 "국가의 존재 이유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보호하는 것"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달 26일 오후 6시쯤 봉화 재산면 아연 채굴광산 제1 수직갱도에서 작업 중 펄(토사)이 수직 아래로 쏟아지며 작업반장 박 모(62) 씨와 광부 박 모(56) 씨가 고립됐다가 사고 열흘 째인 전날 오후 11시3분쯤 가족의 품으로 생환했다.
구조된 광부들은 현재 일반실에 입원하며 회복 중이다. 주치의에 따르면 정신적·육체적 회복 속도가 매우 빨라 수일 내에 퇴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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