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가 8일부터 21일까지 시청과 시(市)산하 공공기관 등 70곳을 상대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한다. 이번 감사에선 지난 7월 대구 죽곡정수장에서 발생한 질식 사고 등 공공시설물에 대한 안전 문제가 도마에 오를 전망이다.
7일 기획행정위원회가 대구시 감사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실시한 시청 종합감사에서 2019년부터 매곡·고산 정수장에 '밀폐공간 작업 프로그램'을 적용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작업자의 안전과 교육, 훈련 등의 내용이 담긴 '밀폐공간 작업 프로그램'은 산업안전보건 기준에 관한 규칙에 따라 밀폐공간에서 작업을 할 경우 수립해 시행해야 한다.
대구에선 지난 7월 죽곡 정수사업소에서 정화조 청소를 위해 투입된 하청업체 직원 2명중 한 명이 사이안화수소에 중독돼 사망하는 등 사회적 문제로 부상한 바 있다.
대구시 상수도본부는 지난 6월 '밀폐공간 질식재해 예방 안전작업가이드 안내 및 업무추진'을 철저히 해달라는 공문을 산하 5개 정수사업장에 발송했으나 한 달 만에 대형 사고가 발생한 셈이다.
시청 종합감사에서 지적을 받은 매곡·고산 정수사업장은 지난 7월 서둘러 밀폐공간 작업 프로그램을 수립 후 시행했다. 또한 문산정수사업소, 가창정수사업소, 죽곡정수사업소 등은 프로그램 수립조차 않고 있다가 사고 후 수립에 나섰다.
한편 이번 시의회 감사에서는 최근 화마가 할퀴고 간 농수산물도매시장 복구 방안과 이전 문제 군위군 편입, 통합신공항 건설 및 k2종전부지 개발, 군부대 이전 사업 등 지역 현안에 대한 점검도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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