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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웃기고있네' 김은혜·강승규 퇴장 조치 배경?…"말 못 할 사정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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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범국민 서명운동 추진엔 "민주정당 포기한 것"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국정감사장에서 대통령실 김은혜 홍보수석과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사이에 나눈 '웃기고 있네'라는 필담이 노출된 뒤 두 수석을 퇴장시킨 조치에 대해 "말 못 할 사정이 있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11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떤 현상을 놓고 누구나 서로 생각이 다를 수 있다. 나는 그런 의견을 경청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지난 8일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실 대상 국감에서 김·강 수석이 '웃기고 있네'라는 필담을 주고받은 게 언론에 포착돼 논란이 일자 운영위원장인 주 원내대표는 이들을 퇴장시켰다.

이 조처를 두고 당내 일각에서는 주 원내대표의 조치가 '과했다'는 비판이 일었다. 장제원 의원은 전날 기자들에게 "의원들 사이에서 부글부글하다"며 "(두 수석을) 두 번을 일으켜 세워서 사과시키고 퇴장시키는 게 맞나"라고 주 원내대표를 비판했다.

이용 의원도 의원총회에서 "문재인 정부 때 강기정 정무수석은 운영위에서 더 하지 않았느냐"며 비판에 가세했다.

이에 대해 주 원내대표는 "이용·장제원 의원이 말 못 할 사정을 다 나하고 공유하고 있지 않다는 걸 알았다"며 "왜 그런 일이 생겼는지 사정들이 있다. 그런 걸 알면 생각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주 원내대표는 '말 못 할 사정'이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한편, 주 원내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를 위해 범국민 서명운동에 나서겠다고 한 데 대해선 "민주 정당임을 포기한 것"이라며 "얼마 전까지 집권했던 당이 장외로 나가는 것은 (국민에게) 버림받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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