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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얼연구소, 4개국 섬 상례문화 고찰하는 국제학술세미나 연다

'도서(島嶼)의 상례(喪禮)-더 나은 삶을 향한 염원' 18·19일 대구가톨릭대서

제9회 한국 전통상례문화 전승 및 세계화 방안 국제학술세미나가 18, 19일 대구가톨릭대 산학협력관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학술세미나에서 대구 달성군 화원읍 설화리 주민들의 전통상여 행렬 시연 모습. 매일신문DB

나라얼연구소가 대구가톨릭대와 공동으로 18, 19일 양일간 대구가톨릭대 산학협력관에서 뉴질랜드 등 4개 나라 섬지역의 상례문화를 학술적으로 고찰하는 국제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한국 전통상례문화 전승 및 세계화 방안 국제학술세미나의 주제는 '도서(島嶼)의 상례(喪禮)-더 나은 삶을 향한 염원'이다.

뉴질랜드, 프랑스, 일본의 도서지역과 제주도의 상례문화의 특징 등을 학술적으로 집중 고찰한다. 이들 섬 지역의 상례문화를 통해 죽은 자를 떠나 보내는 산 자들의 더 나은 삶에 대한 염원이 여러 형태로 용해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첫째 날 18일 학술발표에는 ▷뉴질랜드의 상례문화 – 원주민 마우리족을 중심으로(Max PARK, 한글세계화운동 뉴질랜드 본부장) ▷제주도의 상례와 무속신앙(현승환, 제주대 교수) ▷프랑스 도서지역의 상례(베르나르 스네칼, 도전돌밭공동체 이사장) ▷전근대 일본의 매장과 화장 풍습(김샛별·金セッピョル,일본총합지구환경학연구소)에 대해 발표한다.

학술발표 이후 최재목 영남대 교수가 좌장이 되어 이태우 영남대 교수, 박승현 계명대 교수, 허남춘 제주대 교수, 전헌호 대구가톨릭대 교수가 토론을 한다.

오후 1시부터 대구가톨릭대 후문 일대에서 나라얼연구소에서 보전을 돕고 있는 대구 달성군 화원읍 설화리의 임해만 소리꾼 등 70여 명 주민들이 참여하는 전통상여 행렬 시연을 한다.

이어 행사식과 조원경 나라얼연구소 이사장이 '한국전통상례문화 보전의 길'과 정호승 시인이 '정호승 시에 나타난 죽음 인식' 이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다.

둘째 날인 19일은 대구가톨릭대 캠퍼스 내 '스트로마톨라이트 화석'(천연기념물 제512호)과 경산시립박물관에 소장된 '하양 양지리 고분 부장품' 등의 유물을 관람하는 답사를 한다.

한편 나라얼연구소는 2014년부터 매년 국내외 학자들을 초대해 다양한 상례문화와 사람과 죽음의 의미에 대한 국제학술세미나를 개최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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