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17일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과 지역사랑상품권 등을 두고 여야가 강하게 대치했던 2023년도 행안부 예산안을 조정을 거쳐 통과시켰다. 더불어민주당이 전액 삭감했던 경찰국 예산이 일부 감액으로 살아났고, 전액 복구했던 지역사랑상품권 예산은 일부 감액됐다.
이채익 행안위원장은 이날 오후 2시 전체회의를 열고 "여야간 이견이 있던 부분을 조정한 수정안이 간사간 합의를 거쳐 서면으로 제출됐다. 수정안은 (경찰국) 본부 인건비 감액 규모를 1억원으로 조정하고, 지역사랑상품권 증액 규모를 5000억원으로 조정하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당초 3억9400만원이었던 경찰국 인건비 예산은 1억원 삭감된 2억9400만원, 정부안에 없었던 지역사랑상품권 예산은 민주당이 소위에서 단독 처리한 7050억원에서 2050억원 감액된 5000억원으로 조정됐다.
여야는 전날(16일) 전체회의에서 소위를 통과한 예산안을 처리할 계획이었으나, 이채익 위원장이 국민의힘이 소위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등의 이유를 들어 상정하지 않아 회의가 파행됐었다.
이채익 위원장은 1시간 50여분 정회 후 회의를 속개한 뒤 "내일(17일) 오후 2시 전체회의를 열되, 예산안 수정 사항에 대해서는 여야 간사가 계속 심도 있는 협의를 해주기 바란다"고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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