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정진석 "민주당 촛불집회 참가, 선 넘었다…윤 대통령이 도대체 무슨 잘못 했나"

19일 오후 서울 중구 숭례문 인근에서 촛불전환행동 주최로 열린 윤석열 정부의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가운데)이 발언하던 중 다른 의원들이 손을 들어올려 보이고 있다. 왼쪽부터 무소속 민형배 의원, 더불어민주당 양이원영 의원, 강민정 의원, 안민석 의원, 유정주 의원, 황운하 의원, 김용민 의원. 연합뉴스
19일 오후 서울 중구 숭례문 인근에서 촛불전환행동 주최로 열린 윤석열 정부의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가운데)이 발언하던 중 다른 의원들이 손을 들어올려 보이고 있다. 왼쪽부터 무소속 민형배 의원, 더불어민주당 양이원영 의원, 강민정 의원, 안민석 의원, 유정주 의원, 황운하 의원, 김용민 의원.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의원 6명이 촛불집회에 참가해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주장한 데 대해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 '레드 라인'을 넘어섰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도대체 무슨 잘못을 한 게 있단 말인가"라고 물었다.

정 위원장은 20일 오전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어제(19일) 저녁 광화문에서 열린 대통령 퇴진집회에 민주당 안민석, 강민정, 김용민, 황운하, 유정주, 양이원영 의원이 참가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앞서 안민석·강민정·김용민·양이원영·유정주·황운하 민주당 의원과 민형배 무소속 의원은 지난 19일 서울 중구 숭례문과 서울시청 사이에서 열린 촛불승리전환행동(촛불행동) 주최 '김건희 특검·윤석열 퇴진 촛불대행진' 집회에 참석했다. 주최 측은 이날 촛불집회에 20만명(경찰 추산 2만5천명)이 모였다고 주장했다.

정 위원장은 민주당 의원들의 촛불집회 참여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측근들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받는 상황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어제 새벽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 정진상씨가 구속됐다"며 "민주당은 대장동 비리, 대장동 검은 돈의 중심에 서 있는 이재명 대표를 구출하기 위해, 아스팔트 위에서 '윤석열 정권 퇴진'을 외치며 결의를 다지고 있다"고 했다.

정 위원장은 민주당 의원들이 인질이 인질범에게 동조하는 현상을 가리키는 범죄심리학 용어인 '스톡홀름 증후군'에 걸린 것 같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민주당 의원들이 정신을 좀 차렸으면 한다"며 "자신들을 인질 삼아 사지를 탈출하려는 이재명을 구하겠다는 비이성적 '스톡홀름 증후군'에서 벗어나기 바란다"고 했다.

이어 "취임 6개월 된 대통령에게 탄핵, 퇴진이 말이 되는 소리인가. 이건 대선 불복"이라며 "윤 대통령이 도대체 무슨 잘못을 한 게 있단 말인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이 5년 동안 엉망으로 만든, 외교 안보 경제를 정상화 시키려고 동분서주하고 있을 뿐"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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