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탈모인의 희망, 최원프리모의 맞춤가발

탈모 경험 살려 질 높은 가발 개발
부자가 대한가발명장 1, 2호 선정

최원희 명장(왼쪽)과 최이명 부원장이 고객의 가발을 시술하는 모습. 최원프리모 제공
최원희 명장(왼쪽)과 최이명 부원장이 고객의 가발을 시술하는 모습. 최원프리모 제공

탈모로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가발'은 최후의 선택이자 마지막 희망이다. 그래서 가발만큼은 자신의 머리카락처럼 자연스러우면서 손질이 쉽고 원하는 스타일을 간편하게 낼 수 있어야 한다.

대구 최원프리모는 대한민국명장으로 선정된 최원희 명장이 섬세한 장인의 손길로 정교한 커트와 가발모의 자연스러움을 연출해낸다. 항상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고 수작업으로 제작해 고객에게 꼭 맞는 1대 1 맞춤가발을 완성한다.

최 명장이 처음 1대 1 맞춤가발 제작에 관심을 가진 이유는 간단하다. 자신이 탈모로 고민했던 '탈모인'이기 때문. 1982년부터 이용업에 종사하며 이발 고객의 탈모도 많이 봤고, 자신 역시 탈모 치료를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시도했으나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결국 최 명장의 선택은 가발이었다.

그는 "직접 가발을 착용해 보니 불편함이나 개선점도 금방 찾을 수 있었고, 그것을 개선하다 보니 특허가발이 탄생하는 등 더 좋은 가발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더 자연스럽고, 착용이 간편하며, 내가 원하는 헤어스타일로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기술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고 했다.

최원프리모는 발명특허, 실용신안, 디자인을 모두 32건 보유하고 있다.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남성, 여성, 부분, 항암, 전체, 맞춤 가발을 제작할 때 고객의 머리카락 상태를 면밀하게 관찰한다. 머리카락이 자라는 방향과 각도, 밀도, 머리카락 굵기와 색상, 두상, 관상, 얼굴형까지 고려해 최대한 본인의 모발과 피부색 등과 같은 느낌이 나도록 섬세하게 고려해 제작한다.

최근에는 가발과 피부가 닿는 헤어라인 부분에 자신의 피부색에 맞는 인공피부를 부착해 더욱 자연스러운 느낌을 살렸다. 특허 받은 매직테이프를 활용해 클립이나 핀이 없어도 간편하게 착용할 수 있게 했다.

'백년가게'에 선정되기도 한 최원프리모 대구본사에는 이용 기능장이 3명 근무 중이다. 최근엔 최 명장이 아들 최이명 부원장과 함께 최초로 대한가발협회의 대한가발명장 1호, 2호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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