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내년 한국 경제 1%대 성장 그칠 듯…'경기 한파' 오나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한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 1.7%로 내려…8월보다 0.4%p↓

주요 기관 2023년 경제 전망. 연합뉴스
주요 기관 2023년 경제 전망. 연합뉴스

내년 우리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1%대까지 내려왔다. 성장률만 따지면 대형 위기 국면이다.

한국은행은 24일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에서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8월 전망에서 제시한 2.1%에서 0.4%포인트(p) 내린 1.7%로 전망했다.

한은 전망치는 한국개발연구원(KDI)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전망치 1.8%보다도 낮다. 2%에 미치지 못하는 성장률은 코로나19가 확산한 2020년(-0.7%), 글로벌 금융위기 때 2009년(0.8%),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5.1%), 2차 오일쇼크 때인 1980년(-1.6%) 등을 제외하고 기록한 적이 없다.

한국 경제의 연간 성장률이 잠재성장률(2.0%)을 밑돈 것은 대형 위기 때인 셈인데, 내년 한국 경제가 사실상 대형 위기나 다름없는 어려움에 부닥칠 수 있는 것이다.

한은은 내년 수출이 경제성장률을 끌어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상반기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3.7% 줄고, 하반기 4.9% 증가해 내년 전체 0.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수출은 이미 둔화하는 추세다. 이달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331억6천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6.7% 줄었다. 지난달 전체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5.7% 줄어 2020년 10월(-3.9%) 이후 2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바 있다.

고물가 상황이 지속되는 것도 경기에 부담이다. 물가 오름세가 가파르면 한은은 기준금리를 올려야 하는데,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은 이자 부담을 키워 가계 소비와 기업 투자를 더 위축시킬 수 있다.

한은은 이날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3.7%에서 3.6%로 내렸다. 물가 상승률 전망을 낮추기는 했지만, 3%대 물가 상승률은 올해를 제외하면 글로벌 금융위기가 시작된 2008년(4.7%) 이후 가장 높다.

여전히 한은의 물가안정 목표인 2%를 훨씬 웃도는 만큼 내년에도 고인플레이션(물가 상승) 흐름 자체는 계속될 것이라는 관측인 셈이다.

한은은 내년 민간소비가 올해보다 2.7%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설비투자는 대외 불확실성 등으로 신규 투자 수요가 위축돼 3.1% 감소할 전망이다. 건설투자 역시 주택경기 둔화 등으로 0.2%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의 대구시장 공천 과정에서 현역 중진 의원 컷오프와 공천 잡음이 이어지며 당내 반발이 커지고 있다. 리얼미터...
정부가 석유제품 가격 안정을 위해 최고가격제를 시행했음에도 일부 주유소에서 가격 인상이 발생한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는 주유소 가격 변동을 ...
한 네티즌이 현관문 앞에 택배 상자가 20개 쌓여 문을 열기 어려운 상황을 공유하며 택배 기사와 소비자 간 배려 문제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안전 확보를 위해 중국의 협조를 압박하며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의 연기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