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조건이 도처에 깔린 가운데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실낱같은 희망을 바라보며 마지막 결전을 준비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1일 오후 8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메인 미디어 센터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마이크를 잡았다.
현지시간으로 2일에 열리는 포르투갈전을 하루 앞둔 벤투 감독은 "(포르투갈은) 개인 선수는 물론 팀으로서도 강력한 상대다. 우리는 그 막강한 팀을 뛰어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포르투갈 역시 조 1위를 노리고 있다. 결국 양 팀 모두 최선을 다해야 하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승점 1점(1무 1패)으로 H조 3위에 올라 있는 한국은 포르투갈을 무조건 잡아야 16강 진출 경우의 수를 따져볼 수 있다. 그나마도 조 2위(승점 3점) 가나가 우루과이를 이긴다면 모든 게 허사로 돌아갈 만큼 어려운 상황이다.

포르투갈은 젖 먹던 힘까지 써도 어려운 상대다, 그래서 '괴물 수비수' 김민재의 출전 여부는 현재 대표팀의 최대 변수다.
김민재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우루과이와 1차전, 가나와 2차전에 모두 선발 출전했다. 우루과이전 후반, 상대의 역습을 저지하려다가 미끄러지면서 오른쪽 종아리를 다쳤지만,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었다. 가나전에서는 추가시간이 흐르던 후반 추가시간 권경원과 교체됐다. 당시 김민재는 경기 막판 불편한 모습으로 벤치 쪽으로 사인을 보냈다.
벤투 감독은 김민재의 최종전 출전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내일까지 상황을 봐야 할 것 같다"고 조심스런 반응을 내놨다.
김민재의 모습 같은 날 기자회견에 앞서 카타르 도하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진행된 공식훈련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날 훈련은 취재진에게 15분만 공개됐다.
전날 호텔에 남아 치료와 휴식을 택한 김민재는 취재진에게 허락된 시간 동안 사이클을 타면서 가볍게 몸을 풀었다.
지난 가나전과 마찬가지로 포르투갈전 김민재의 출전 여부는 경기를 앞두고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당시 경기를 앞두고 팀의 세 번째 중앙수비수인 권경원이 주전조와 함께 몸을 풀 정도로 김민재의 선발 출전 여부는 최후에 결정됐다.
카타르 알라이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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