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와 아르헨티나가 16강 맞대결에서 나란히 승리를 거두고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을 향해 한 발짝 더 다가갔다.
8강행의 기쁨을 먼저 맛본 건 네덜란드였다.
네덜란드는 4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미국을 3대 1로 이겼다.
평균 연령 25.2세의 '젊은 피' 미국은 경기 초반 속도감 있는 전개로 네덜란드를 압박해갔지만, 원하는 결과를 내지는 못했다.
수세에 몰리던 네덜란드는 10분 벼락같은 선제골로 주도권을 잡았다. 덴젤 덤프리스가 미국 문전까지 올라가 내준 패스를, 쇄도하던 멤피스 데파이가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네덜란드는 전반 추가시간 블린트 골이 나오면서 한 발 더 앞서 나갔다. 선제골과 마찬가지로 덤프리스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만들어낸 득점이었다.
미국은 66분 오른쪽 측면에서 크리스티안 풀리시치가 낮게 깔아준 공이 하지 라이트 발에 맞고 그대로 골망을 흔들면서 한 점 만회했다.
미국의 공세가 거세졌지만, 네덜란드는 81분 추가골을 넣으면서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역습 상황, 블린트가 올린 크로스를 덤프리스가 발로 마무리하면서 팀의 3대 1 승리를 가져왔다. 이날 1골 2도움을 기록한 덤프리스는 경기 MVP로 선정됐다.
이후 이어진 경기에선 메시의 건재함을 과시한 아르헨티나가 호주를 제압하고 8강으로 직행했다.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호주와의 16강전에서 아르헨티나는 자신의 1천번째 경기에 나선 리오넬 메시의 선제골과 훌리안 알바레스의 연속골을 묶어 2대 1 승리를 따냈다.
메시는 35분 프리킥 뒤 이어진 공격에서 패스를 하고 수비수 사이로 파고들어 다시 패스를 받았다. 호주 수비수 3명이 앞에 있었지만 침착하게 왼발로 낮게 슈팅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자신의 A매치(국가대항전) 94번째 골이자, 1천경기 출전을 자축하는 골이었다.
아르헨티나는 57분 알바레스의 추가골로 더욱 거리를 벌렸다.
호주는 77분 크레이그 굿윈이 때린 슈팅이 아르헨티나 수비수 몸에 맞고 굴절되면서 만회골을 넣었지만, 아르헨티나를 꺾기엔 역부족이었다.
네덜란드는 4일 오전 0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미국을 3대 1로 이겼다.
8강행을 결정한 네덜란드와 아르헨티나는 10일 오전 4시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맞붙는다. 두 팀은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맞붙었는데, 당시 승부차기까지 이어진 접전 끝에 아르헨티나가 승리했다.
카타르 도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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