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이 20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양측이 핵심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공격에 나섰다. 기존에 저장 시설만 노리던 공격 방식이 전반적인 인프라를 향한 공격으로 번지면서 중동 지역에서 '에너지 전쟁'으로 전쟁 상황이 격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양측 간 긴장이 급격히 고조되자 당황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확전을 경계하는 목소리를 냈다.
18일(현지시간) 이란 국영방송은 사우스파르스 가스전 각 광구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아 화재가 발생하고 가동이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인근 아살루예에 있는 파르스특별경제에너지단지(PSEEZ)도 함께 공격받았다. PSEEZ는 세계 최대의 해상 가스전 중 하나인 사우스파르스에서 뽑아낸 천연가스를 파이프로 받아 정제·가공하는 곳이다.
이스라엘이 테헤란의 석유 저장 시설 외에 이란의 에너지 생산 시설을 공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카타르 라스라판 가스시설에 대한 공격을 단행했다.
카타르 국영기업인 카타르 에너지는 이곳에 "광범위한 피해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라스라판 가스시설은 액화천연가스(LNG)를 제조하고 수출한다. 전 세계 LNG 공급의 약 5분의 1을 차지하며, 이 가운데 80%가 아시아 지역으로 향한다. 반도체 웨이퍼 냉각 공정에 필수 소재인 헬륨도 전 세계 생산량의 3분의 2가 이곳에서 생산된다.
이란 파르스통신은 이번 폭격을 보도하면서 "전쟁이 새로운 국면"이라며 "제한된 전투에서 '전면적 경제 전쟁'으로 옮겨졌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이같이 양측이 에너지 핵심 인프라를 겨냥하는 단계로 치닫자 트럼프 대통령이 '확전 자제' 목소리를 냈다. 그는 SNS에 올린 글에서 "이란이 카타르를 공격하지 않으면 이란의 중요한 가치가 있는 사우스파르스 가스전에 대한 이스라엘의 추가 공격도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급등세를 보였다. 핵심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양측의 공격이 더 심화될 경우 유가와 물가 충격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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