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소방본부는 화재 위험이 큰 겨울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과 중요 목조 문화재를 지키고자 도내 5대 민속마을에 화재 지연제를 뿌린다고 8일 밝혔다.
대상은 안동 하회마을, 병산서원, 임청각, 도산서원, 봉정사다.
소방관 41명, 하회마을 보존회 관계자 10명 등 51명이 산불 진화차 2대, 화물차 1대를 이용해 방재 활동에 나선다.
이번에 뿌리는 화재 지연제는 산림에 무해한 친환경 무독성 액상 약제로, 산불 발생 시 화재 확산을 막는 방어선 구축 용도로 주로 쓰던 것이다. 물에 희석한 뒤 불쏘시개 역할을 하는 나무 등의 표면에 뿌려 온도를 떨어뜨려 준다.
이번에 뿌리는 화재 지연제는 약 760ℓ다. 남는 용량은 하회 119지역대에 보관하거나, 하회마을 내 화재 우려 가구에 추가로 살포할 방침이다.
경북소방본부는 지난 2일 하회마을에서 초가지붕 짚단에 해당 화재 지연제를 뿌리고서 그렇지 않은 짚단과 연소 속도를 비교 확인한 뒤 이번 방재 활동을 펼친다고 밝혔다.
안동소방서 관계자는 "지난달 4일 하회마을 내 한 초가집에서 불이 나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다. 방재 활동을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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