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차기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 룰을 100% 당원 투표만 반영하는 방향으로 개정하기로 가닥을 잡으면서 당내 비윤(비윤석열)계의 반발을 사고 있다. 친윤(친윤석열)계와 정진석 비상대책위원회가 당심(黨心) 비율을 대폭 높이는 룰 개정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가운데 당심과 민심(民心)의 괴리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유승민 전 의원은 16일 페이스북에 윤석열 대통령이 사석에서 '당원투표 100%가 낫지 않나'라고 말했다는 보도를 거론하며 "경선 개입은 심각한 불법이다. 민심이 두렵지 않느냐.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헌법과 법률을 누구보다 엄격하게 지켜야 할 공무원은 바로 대통령"이라고 직격했다.
이준석 전 대표도 페이스북에 "9대1이니 10대0이니 해봐야 눈총만 받는다. 전당대회도 그냥 당원 100%로 하고 심기 경호 능력도 20% 정도 가산점으로 '멘토단'이 평가해 부여하면 된다. 그렇게 차근차근해나가면 총선에서 이기는 거 빼고 다 마음대로 된다"고 비꼬았다. 김웅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전대 룰 변경에 대해 어떤 장식을 해봐도 그것이 '유승민 포비아'(공포증)라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날 초선 의원 간담회에서도 최재형 의원은 룰 개정에 부정적 의견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당내 초·재선 의원들이 '당심 100% 반영으로 당헌·당규를 개정하자'는 친윤계 및 비대위 측 전당대회 구상에 지지 의사를 밝혔지만 비윤계의 반발이 터져나오는 만큼 당분간 당내 잡음이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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