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상일 포항시의원 "거대 밀집지구 학잠지구, 교통혼잡 대책 필요"

8천여 가구 모일 예정…도로는 겨우 왕복 4차로

김상일 포항시의원
김상일 포항시의원

김상일 포항시의회 의원(죽도·중앙·양학동, 국민의힘)이 최근 학잠동 일원의 공동주택 신축으로 향후 나타나게 될 교통문제에 대해 포항시의 적극적인 행정을 촉구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학잠지구에는 내년 7월에 완공될 659가구 규모의 신원 퀘렌시아를 기점으로 ▷2025년 12월 삼구트리니엔(550가구) ▷2026년 5월 자이애서턴(1천433가구)가 완공 예정이다.

아울러 장기적으로 629가구 규모의 우미린과 242가구 규모의 동부센트레빌 재건축도 예정돼 있다.

현재 학잠지구(양학동 일원)에는 10개 단지에 4천500여 가구가 있으며, 앞으로 더 많은 공공주택이 계획대로 완공되면 8천여 가구가 밀집된 거대 주거지역이 될 전망이다.

또한, 2024년 1월에는 4개관 400석 규모의 영화관이 포함된 8층 규모의 근린생활시설이 학잠지구 내 양학동에 들어설 예정이다.

반면, 중심도로인 양학로는 대부분 왕복 2~4차로에 불과해 만성적인 교통혼잡을 야기하고 있다. 주차공간도 적어 이면주차에 사실상 1차로 이상은 주정차된 차량에 점령된 상황이다.

김 의원은 "새롭게 들어서는 공공주택과 편의시설로 인해 결국 더욱 많은 주차차량들이 인근 도로로 밀려나올 것이 분명하다. 학잠지구가 현재의 도로상황으로 늘어나는 차량유동량을 소화할 수 있을지가 의문"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장기적인 대안으로 시가지 내부 순환형 가로망 노선인 장성동~지곡아파트 간 도시계획도로(중로 1-184)의 신속한 준공이 필요하다"면서 "포항시는 주민들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된 교통영향평가를 재실시해 가까운 미래에 예견되는 교통난을 해소하는데 좀 더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포항 학잠지구 내 양학동 초입의 4차선 도로가 주정차량으로 인해 한 차선이 주차장처럼 변해버렸다. 남구 방향 주 출입로인 이 곳은 대규모 주택밀집지역을 감당하기에는 턱없이 좁아 보였다. 김상일 포항시의원 제공
포항 학잠지구 내 양학동 초입의 4차선 도로가 주정차량으로 인해 한 차선이 주차장처럼 변해버렸다. 남구 방향 주 출입로인 이 곳은 대규모 주택밀집지역을 감당하기에는 턱없이 좁아 보였다. 김상일 포항시의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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