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자영업자 빚 역대 최대폭 증가

작년말 자영업자 빚 평균 1억7천805만원
부채규모 가장 큰 50대, 가장 큰 증가폭 20대
비은행권 대출 10.3%↑증가

23일 통계청에 따르면 자영업자 1인 당 부채는 1억7천805만 원으로 작년 대비 역대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매일신문DB
23일 통계청에 따르면 자영업자 1인 당 부채는 1억7천805만 원으로 작년 대비 역대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매일신문DB

자영업자 1인이 짊어지고 있는 부채가 역대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증가세로 인해 자영업자 1인당 평균 부채는 1억7천만 원을 넘어섰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일자리행정통계개인사업자 부채' 자료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국내 개인사업자의 평균 대출은 1억7천805만원으로 전년보다 5.8%(975만원) 증가하며 2017년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부채 규모는 50대가 가장 컸고, 전년 대비 가장 큰 증가폭은 20대로 나타났다. 연령별 통계에 따르면 50대 개인사업자의 평균 대출이 2억379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40대(1억9천603만원), 60대(1억8천359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20대의 경우 대출 규모 자체는 6천47만원으로 가장 작았으나, 전년 대비 증가율은 11.8%로 전체 연령대 가운데 가장 높았다. 대출 연체율(0.50%)도 20대 개인사업자가 가장 높았다.

매출이 높을수록 부채 또한 더욱 증가했다. 매출 기준 10억 원 이상인 개인사업자의 평균 대출은 8억8천222만원, 매출 3천만원 미만 사업자는 1억1천458만원으로 7배 이상 높았다.

그러나 10억원 이상 사업자의 연체율은 0.09%에 그친 반면, 3천만원 미만 사업자의 연체율은 0.72%까지 올라갔다.

사업 기간별로는 10년 이상 사업을 이어온 사업자의 평균 대출이 2억1천395만원으로 가장 많았지만, 연체율은 0.20%로 10년 미만 사업자보다 낮게 나타났다.

또한 작년에는 비은행권 대출이 전년보다 10.3% 급증하며 은행권 대출 증가율(3.0%)을 웃돌았다. 다만 연체율(대출잔액 기준)은 0.32%로 전년보다 0.08%포인트(p)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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