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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추위에 겨울의류·난방용품 필두 유통가 매출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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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겨울가전 92%, 침구류 37%, 신세계 영스포츠 22% ↑
유통계 "코로나19 완화에 여가·쇼핑 같이 즐기는 사람 늘어나"

대구 신세계백화점이 팝업 스토어에서 겨울 외투를 선보였다. 매일신문DB
대구 신세계백화점이 팝업 스토어에서 겨울 외투를 선보였다. 매일신문DB

이번 달 본격적인 겨울 추위가 몰려오면서 대구 유통가 매출이 방한 의류·가전을 중심으로 오르는 추세다. 고물가로 외식을 자제하는 사람이 늘면서 즉석식품 매출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에 따르면 이번 달(19일 기준) 대구 6개 이마트 점포의 주요 상품군 매출 추이를 살펴본 결과 온수매트와 히터, 전기요, 전기매트 등 겨울용 가전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2% 뛴 것으로 집계됐다. 침구류 매출은 37% 올랐다.

구이와 간편 식사, 튀김, 초밥 등 즉석조리 식품 매출은 46% 상승했고, 커피·차와 주류 매출은 각각 28%, 10% 올랐다. 이마트 관계자는 "고물가, 고금리로 카페나 술집에 가지 않고 집에서 즐기는 '홈카페 족', '홈술 족'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백화점에서는 추운 날씨를 피해 한 곳에서 쇼핑부터 여가 생활, 식사를 모두 해결하려는 '몰링(malling) 족' 등의 영향으로 놀이시설 소비가 덩달아 늘어나는 경향이 뚜렷했다.

같은 기간 대구 신세계백화점 전체 매출은 지난해보다 9% 상승했다. 매출 신장은 아웃도어 등 영스포츠(22%), 식당가 포함 식품(18%) 등이 견인했다. 특히 아쿠아리움, 트램펄린 등 '레저 테넌트'(여가 시설·점포) 매출이 115%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백화점 경우 이번 달 매출이 지난달 대비 5%,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0% 올랐다. 대구백화점 측은 한파로 코트보다 패딩을 찾는 사람이 늘었고 난방 용품과 히터, 전기요 등 겨울가전 매출이 상승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대구에서는 이달 중순부터 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 기상자료개방포털을 보면 대구 기온은 지난 14일을 기점으로 뚝 떨어졌다. 당일 대구 평균 기온은 -3.9℃(최저 -6.1도, 최고 2.1도)였다. 지난 18일에는 최고 기온도 영하권으로 내려가 평균 -5.6도(최저 -8.8도, 최고 -2.2도)를 기록했다.

유통 업계는 추운 날씨와 더불어 올해 코로나19 상황이 다소 완화하면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외출이 늘어나 여가 시설과 쇼핑 수요가 동반 상승한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 한 백화점 관계자는 "지난달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 단체 방문하는 학생 고객이 늘었다"면서 "작년 겨울에 비해 코로나19에 대한 긴장감이 한층 누그러진 데다 날씨까지 추워지면서 백화점에서 쇼핑부터 여가, 식사까지 모두 해결하는 사람이 늘어난 걸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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