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가스공사 페가수스, 올해 남은 두 경기 잡고 중상위권 노린다

중상위권 도약 기회 아직 남아…29일 전주KCC, 31일 고양 캐롯전
이대성 받쳐줄만한 슈터 없고 용병 은도에 부진 가장 아쉬움

지난 25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의 경기. 선수단이 경기를 마치고 인사를 나누고 있다. KBL 제공
지난 25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의 경기. 선수단이 경기를 마치고 인사를 나누고 있다. KBL 제공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5연패를 끊어내고 중상위권 도약 발판을 마련한 뒤 기분좋게 새해를 맞이할 수 있을까.

5연패 수렁에 빠진 가스공사는 29일 전주 KCC전, 31일 고양 캐롯전을 치르기 위해 군산과 고양으로 원정길에 오른다.

올해 마지막 경기이자 3라운드 마무리 경기인만큼 중위권 도약을 노리는 가스공사는 반드시 연패를 끊어내야한다.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전주 KCC와 고양 캐롯을 잇따라 잡아내고 2연승으로 기분좋게 새해를 시작하는 것이지만 상황이 녹록치않다.

크리스마스였던 지난 25일 가스공사는 울산 현대모비스에 70대76으로 뼈아픈 역전패를 당하며 올시즌 최다 연패 기록인 5연패에 빠졌다.

가스공사는 올 시즌 초반 연패 이후 다시 분위기를 끌어올리며 3연승과 4연승 가도를 달려 10승 10패 승률 5할을 맞추기도했지만 이번에 다시 연패에 빠지며 기세가 한풀 꺾이고 말았다.

28일 기준 가스공사는 10승 15패로 수원kt와 원주 DB와 공동 7위에 자리하고 있다. 1위를 달리고 있는 안양 KGC와는 7경기차, 10위인 서울 삼성과는 단 1패차로 사실상 최하위권이다.

가스공사는 선수 개개인의 경기력은 나쁘지않다. 가장 최근 경기였던 현대모비스전에선 이대성은 홀로 27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와 블록과 스틸도 하나씩 추가하며 원맨쇼를 펼쳤다. 할로웨이도 16득점에 18리바운드로 골 밑을 장악했다. 정효근과 이대헌 등이 제컨디션을 찾아가며 연승 가도를 이어갈 땐 3점슛 성공률도 리그 상위급이었다.

하지만 체력적 한계로 뒷심 부족이 발목을 잡고 있다. 이대성이라는 득점원이 있지만 반대로 이대성을 받쳐줄 슈터 부재도 손 꼽힌다. 여기에 가스공사의 1옵션 용병 은도예가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있는 점 역시 가스공사로선 아쉬운 대목이다.

올해 남은 두 경기 상대인 전주 KCC와 고양 캐롯 모두 앞선 라운드에서 각각 1승씩을 주고받았다. 전주 KCC는 3연승을 달리며 분위기를 올리고 있고 고양 캐롯도 2연패를 벗어나기 위한 총력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가스공사는 당장 주전들의 피로가 누적된 만큼 식스맨의 활용으로 연패 탈출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 연승으로 분위기가 달아올랐을 때 식스맨들의 깜짝 활약이 주효했다. 가스공사가 새해를 웃는 모습으로 맞이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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