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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은행 희망퇴직 시작…새해 초 은행원 수천명 짐 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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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퇴직자 올해보다 증가 2천명 이상 예상

23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코스닥 지수와 원/달러 환율 등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23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코스닥 지수와 원/달러 환율 등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은행권의 희망퇴직 절차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내년 초 다시 수천 명의 은행원이 짐을 쌀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28일부터 노사가 합의한 희망퇴직 대상과 조건 등을 공지하고 신청을 받고 있다.

희망퇴직 대상은 1967년생부터 1972년생, 만 50세까지. 최종 퇴직자는 특별퇴직금(근무기간 등에 따라 23~25개월 치의 월평균 급여)와 350만원(최대 8학기)의 학자금 등을 받는다.

지난 19일 우리은행에서도 관리자, 책임자, 행원급에서 각 1974년, 1977년, 1980년 이전 출생자를 대상으로 희망퇴직 접수가 진행됐다. 1967년 생의 경우 24개월 치, 나머지는 36개월 치 월평균 임금이 특별퇴직금으로 책정됐다.

신한·하나은행 역시 예년 일정을 미뤄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달 초 희망퇴직 공고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올해 1월의 경우 KB국민은행에서 674명, 신한은행에서 250명, 하나은행에서 478명, 우리은행에서 415명이 희망퇴직 형태로 은행을 떠났다. 4대 은행에서만 직원 1천817명이 사라진 셈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조건이 비슷한 만큼, 내년 1월 퇴직자 수가 올해 1월보다 적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우리 등 일부 은행에서는 이번 희망퇴직 대상 연령이 만 40세까지 낮아진 만큼, 4대 은행의 최종 희망퇴직자가 올해보다 더 늘어 2천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실제로 NH농협은행은 이미 지난달 18일부터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는데, 최종 퇴직자 규모가 약 5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427명보다 70명 이상 많은 규모다.

NH농협은행은 10년 이상 근무한 일반 직원 가운데 만 40세(1982년생) 직원으로부터도 희망퇴직 신청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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