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문화관광공사(이하 공사)가 운영하는 '느린 우체통'이 인기다.
공사는 지난해 하반기 보문관광단지 느린 우체통 엽서 1만2천657통(국내 1만2천634통, 해외 23통)을 발송했다고 2일 밝혔다.
공사는 2015년부터 경주 보문관광단지 내 보문호반광장에 느린 우체통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자신 또는 누군가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직접 손글씨로 엽서에 적어 우체통에 넣으면 매년 6월 말과 12월 말에 배달해주는 서비스다.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로도 발송해준다.
경북의 주요 명소인 '포항 스페이스워크', '안동 하회마을', '경산 반곡지', '상주 경천섬' 등을 엽서에 사진으로 담아 경북의 매력을 자연스레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느린 우체통에 사연을 담은 엽서는 해마다 늘고 있다. 2018년 하반기 6개월 동안 2천여 통 수준이던 엽서는 2019년 같은 기간 1만900여 통으로 급증했고, 지난해 하반기엔 1만2천통을 넘어섰다.
공사는 느린 우체통과 함께 '보문호반길 음악방송'과 '보문호반 힐링걷기' 등 매년 다양한 이벤트를 열어 보문관광단지의 매력을 알리고 있다.
김성조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보문호반길을 다양한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걷고 싶은 길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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