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8개월 간 밭을 갈았으니 올해부터 재배를 준비할 시기"라며 윤석열 정부 집권 2년차 국정과제 수행을 강조했다.
복수의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김 실장은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 대강당에서 전 직원을 상대로 조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김 실장은 지난해 9월 첫 조회에서 언급한 '짱돌'(리스크)를 재차 언급하며 최대 리스크로 '이태원 참사'를 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짱돌이 여기저기서 날아올 수 있다고 했는데 (실제로) 짱돌이 많이 날아왔다"며 "보이지 않는 리스크를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작년에는 밭을 갈았고 올해는 파종하고 재배를 준비할 시기"라고 말했다.
김 실장은 여소야대 한계로 경제 논리와 정치 논리가 결합돼 국정 운영이 힘들지만 정권 재창출 후 경제 관리를 위해서 어려움을 딛고 나가야 한다고 역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통령의 행보 및 메시지 관리에 대한 직원 아이디어도 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이날 조회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실 직원들과 만나 사진 촬영을 하고 격려 시간을 갖은 이후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400여명의 직원들과 일일이 사진을 찍고 덕담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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