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우리팀서 뛴건 한 시즌뿐인데" 조규성 향한 전북의 '찐 아쉬움'

해외진출 시기 놓고 입장차…튀르키예 클럽 영입설은 사실 무근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활약한 조규성. 연합뉴스

지난 연말부터 나온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복수의 클럽이 조규성(25·전북) 영입에 나섰다는 현지 보도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2일 조규성의 에이전시 관계자에 따르면 지금까지 영입 제의가 온 구단 중 튀르키예 구단은 없었다.

현재 2022카타르월드컵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주가를 높인 조규성을 향해 해외 여러 팀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 등 유럽팀을 포함해 '비아시아권' 3개 구단이 조규성 측에 정식으로 영입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에이전시측은 "제의가 더 올 것으로 보인다"며 "그 후에 본격적으로 진행을 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전북은 기본적으로 '이적하려는 선수를 안 붙잡는다'는 입장을 견지해온 만큼 적절한 이적료만 책정되면 조규성의 유럽행 가능성은 매우 커 보인다. 다만 그 시기가 관건이다.

조규성 측은 당장 올겨울 유럽 진출을 희망하고 있다. 반면 전북은 유럽팀들이 판을 이미 다 짠 시즌 도중에 이적하는 것보다 새 판을 짜는 여름 이적시장을 노리는 게 유리하다는 입장이다.

2020년 전북 유니폼을 입은 조규성은 2025년까지 계약돼 있다. 2021년부터 2022년 9월 초까지는 김천 상무에서 군 생활을 했다. 전북에서 온전히 한 시즌을 보낸 것은 2020시즌뿐.

이 때문에 전북은 조규성이 좀 더 활약하며 팀 성적과 흥행에 힘을 보태주기를 바라고 있다.

한편 조규성의 예상 이적료는 카타르월드컵 전 140만 유로였으나 월드컵이 끝난 뒤인 12월에는 250만 유로(약 34억원)로 껑충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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