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보도화면 캡처
갓난아기가 밤마다 우는 바람에 이웃들에게 미안하다는 쪽지와 선물을 남긴 아기 엄마가 오히려 이웃들로부터 응원과 축하 선물을 받았다는 훈훈한 사연이 전해졌다.
태어난 지 한 달도 안 된 아기 '복숭이'(태명)를 키우는 엄마 A씨는 최근 이웃들과 있었던 따뜻한 일화를 MBC에 전했다.
연식이 오래된 아파트에 살고 있는 A씨는 복숭이가 밤낮없이 울어대 이웃들에게 피해를 끼칠까 걱정했다. 평소 이웃집 소음이 고스란히 들리기도 했고, 옆집에 아기가 며칠 간 와있었는데 울음소리가 엄청 크게 들렸기 때문이다.
A씨는 고민 끝에 이웃집 앞에 편지와 선물을 남겨 두기로 했다. 편지엔 "아기가 밤낮이 없어서 너무 죄송하다. 얼른 키우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뜻밖에도 A씨에게 돌아온 건 이웃들의 선물과 답장이었다.
윗집은 "지금 아기 울음소리는 반가운 소리. 얘기해줘서 고맙고, 건강하게 잘 키우라. 아기한테 방해 안 되게 더 조심하겠다"는 배려를 가득담은 쪽지를 전했다.
옆집에서는 아기 내복을 선물해 줬고, 아랫집 이웃은 직접 찾아와 축하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이 일로 이웃들과 더 까워졌다는 A씨는 "세상이 많이 흉흉하고 이상한 일들도 많이 일어나는데, 아직 따뜻한 사람들이 많고 도움을 많이 필요로 하는 분들도 계신다. 따뜻한 정 많이 나누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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