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군위 학생 1천23명이 올해 대구 학생으로…강은희 "새로운 도약 기회"

3일 오전 시교육청 여민실서 '2023 교육청 출입기자 신년 간담회' 개최
올해부터 군위 편입 관련 TF팀 추가 운영, 추경 편성 계획도

3일 오전 10시 반 대구시교육청 여민실에서 열린 2023 교육청 출입기자 신년 간담회에서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윤정훈 기자
3일 오전 10시 반 대구시교육청 여민실에서 열린 2023 교육청 출입기자 신년 간담회에서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윤정훈 기자

올해 경북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을 앞두고 교육 당국은 편입추진단을 꾸리는 등 새로운 학생과 교직원 맞이에 본격 돌입했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3일 오전 시교육청에서 출입기자 신년 간담회를 열고, 올해 교육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올해는 강은희 교육감 2기 첫해이자, 오는 7월 군위군이 편입됨에 따라 대구가 전국 최대 규모의 도시가 되는 역사적인 해라는 의미가 있다.

강 교육감은 "대구는 1981년 직할시로 승격된 이후 40년 만에 전국 최대 도시가 돼 다시 한번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맞이하게 됐다"며 "대한민국 근현대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도시가 대구였고, 그 중심에는 언제나 교육이 있었다. 아이들을 잘 가르치는 것이 곧 대구의 밝은 미래를 담보하는 길"이라고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난해 10월 기준으로 군위의 교육기관은 군위교육지원청과 삼국유사군위도서관이 있다. 학교는 병설유치원 6곳과 초등학교 7곳, 중학교 4곳, 고등학교 2곳 등 모두 19곳이다. 군위 편입이 이뤄지면 군위의 교육기관과 학교는 대구시교육청 직속 기관이 되고, 이에 속한 학생 1천23명과 교원 173명, 지방공무원 92명도 대구시교육청 소속이 된다.

시교육청은 군위 편입을 준비하기 위해 지난달부터 편입추진단과 편입실무협의회를 운영하고 있다. 부교육감을 단장으로 한 편입추진단은 이관 업무를 총괄해 추진하고 주요 결정 사항을 논의하는 역할을 한다. 행정관리과장과 부서별 편입업무 담당자로 구성된 편입실무협의회는 부서별 편입 추진 실적을 작성하고 주요 쟁점 사항을 검토한다. 추진단과 실무협의회는 편입이 마무리될 때까지 수시로 운영할 방침이다.

군위군 편입 법률안이 지난달 27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됨에 따라 시교육청은 이달부터 추가로 TF팀을 운영하고 편입 관련 추가 예산 편성도 계획하는 등 편입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강 교육감은 2023년 교육정책 목표를 설정했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4대 정책 방향으로 ▷교육본질은 더 깊게 ▷교육수준은 더 높게 ▷기회는 더 넓게 부담은 더 가볍게 ▷소통으로 더 가깝게 등 제시했다.

특히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에 따라 교원연수와 현장지원단·연구회 등을 확대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근 새로운 교육 대안으로 주목받는 국제 바칼로레아(IB) 프로그램을 모든 학교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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