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025 APEC "경주가 최적"…올해 국내 개최 도시 결정 유력

경북도·정치권 부처 설득 돌입…경주·인천·제주 등 의향
경북도·경주시 "경주가 최적지"…김석기 의원 "반드시 유치할 것"

APEC 정상회의 유치 도전 브리핑. 매일신문 DB
APEC 정상회의 유치 도전 브리핑. 매일신문 DB

계묘년 신년을 맞아 올해 이뤄질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 선정 작업에 이목이 집중된다. 경상북도와 지역 정치권은 개최 최적지로 경주를 낙점하고 유치전담조직 강화, 지역 내 분위기 조성, 정부부처 설득 등 물밑 작업에 돌입했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2025년 APEC 정상회의 개최지로 우리나라가 선정됐지만 아직 개최 도시는 정해지지 않았다. 2년 앞으로 다가온 회의 일정을 고려하면 올해 내로 개최 도시가 결정될 것이라는 게 지역 정·관계 전망이다.

국내 지방자치단체들은 일찌감치 유치전에 돌입한 상태다. 경북도는 신라천년의 고도 경주를 앞세워 유치 도전장을 냈고 인천과 제주 등이 의향을 드러내고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올해 목표 가운데 하나로 APEC 정상회의 유치를 선정, 총력전을 예고하고 있다.

경북도와 경주시 역시 신발끈을 바짝 죄고 있다. 경북도는 지난 연말 조직개편을 하면서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 전담팀을 신설, 조만간 인사발령을 낼 예정이다. 국제관계대사를 중심으로 유치위원회 발족, 범도민 서명운동 등 유치 열망을 고조시키기 위한 활동에도 돌입할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신년사를 통해 "경주 경제를 10년 앞당길 2025 APEC 정상회의를 반드시 유치, 새로운 경제산업 지도를 펼치겠다"고 밝히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경주를 지역구로 둔 데다 국회 외교통상위원회 위원인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은 연말연시 각종 모임에서 APEC 정상회의 개최 최적지가 경주라고 소개하는 등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대구경북연구원은 APEC 경주 유치 시 ▷생산유발 9천720억원 ▷부가가치유발 4천654억원 ▷취업유발 7천908명 등 경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봤다. 경북도·경주시는 경쟁 도시들과 비교해 경주는 대한민국의 역사와 아름다움을 잘 전달할 수 있고 숙박시설, 교통접근성, 컨벤션 시설 등 인프라도 충분해 APEC 정상회의 개최에 부족함이 없다고 본다.

김석기 의원실 관계자는 "올해 이뤄야 할 여러 과제가 있지만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가 가장 높은 우선순위에 있다"면서 "외교부 등 관계부처 동향을 면밀히 살피고 경북도, 경주시와 협업해 반드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