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크루즈 후원으로 바다 여행을 떠난 봉화 매몰광산 생환 광부 박정하 씨 가족이 15일 폭설이 내리는 울릉도 나리분지에서 건강과 행복을 비는 소망눈사람을 만들었다.
박 씨는 "세상사 건강이 최고다. 우리는 모두 행복을 찾아 산다. 하지만 건강하지 못하면 행복도 없다"면서 "눈사람에 가족 모두의 건강 기원을 담았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울릉군과 울릉크루즈는 이번 박 씨의 소망눈사람 만들기를 시작으로 나리분지에서 방문객들 바람을 담은 소망눈사람 만들기를 이어갈 계획이다.
울릉크루즈는 앞서 박 씨와 아들 박근형 씨 등 가족 14명에게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2박 3일 간 울릉 여행에 드는 경비(800만원 상당)를 후원한다고 밝혔다.
박 씨 가족은 여객선 최고급 선실인 로얄스위트룸 승선권, 울릉도내 오션뷰 펜션 객실, 버스, 식사, 울릉도 특산물 선물 등 후원을 받으며 바다 여행에 나섰다.
이에 더해 최근 울릉크루즈가 박 씨 가족의 여행 일정을 16일까지 이틀 연장하면서 추가 후원까지 결정했다.
박 씨는 지난해 10월 26일 경북 봉화군 한 광산에서 작업 중 동료 인부와 함께 매몰됐다가 221시간 만인 다음달 4일 밤 극적으로 동료와 함께 구조돼 생환했다.
당시 박 씨는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가족과 바다 여행을 가고 싶다"고 말했다. 울릉크루즈는 이 같은 박 씨 꿈을 이뤄주고자 이번 후원을 결정했다.
조현덕 울릉크루즈 대표는 "절망을 이기고 생환한 박정하 씨는 우리에게 큰 감동과 희망을 주신 분이다. 절박한 순간 간절했을 소망을 들어줄 수 있어 그저 영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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