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KBL 올스타전 '팀 이대성' 승전보…아반도 덩크슛 원맨쇼

하윤기 앞세워 122대117로 '팀 허웅' 꺾어
궂은 날씨에도 초만원 관중…3점슛은 허웅이 우승
하윤기 올스타전 MVP, 최준용은 베스트 엔터테이너 상 수상

15일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이대성(가스공사·가운데)이 이끈 '팀 이대성'이 '팀 허웅'을 122대117로 꺾고 승리했다. KBL 제공
15일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이대성(가스공사·가운데)이 이끈 '팀 이대성'이 '팀 허웅'을 122대117로 꺾고 승리했다. KBL 제공

KBL '별들의 잔치' 올스타전의 최종 승자는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이대성이 이끈 '팀 이대성'이었다.

흐리고 겨울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속 기온이 뚝 떨어진 외부와 달리 국내프로농구 '별들의 잔치'가 열린 수원kt소닉붐아레나는 초만원 관중들의 응원 열기로 가득찼다.

15일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팀 이대성은 하윤기 등을 앞세워 전주KCC 허웅이 이끄는 '팀 허웅'을 122대117로 꺾었다.

이번 프로농구 올스타전은 경기 결과와는 별개로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농구팬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지난 9일 티켓 예매 시작 후 3분 만에 매진이 될 정도로 큰 관심을 받았다.

올스타전에 앞서 팬 투표 1위 허웅과 2위 이대성이 각 팀의 주장을 맡아 '팀 허웅'과 '팀 이대성'으로 나뉘어진 선수들도 시즌 경쟁 부담감을 내려놓고 경기를 즐겼다. 선수들은 올스타전 전날 수원시 거리 홍보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우천으로 취소돼 대신 KBL TV를 통해 올스타 톱10 선수들 간의 라이브 방송을 진행해 팬들과 소통했다.

올해 아시아쿼터제 도입으로 각 팀에 합류한 가스공사 벨란겔을 포함해 렌즈 아반도(KGC)와 론제이 아바리엔토스(현대모비스)까지 아시아쿼터 선수 3명이 사인회를 열기도 했다.

15일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올스타전 덩크슛 콘테스트에서 덩크를 꽂아넣고 있는 아반도. KBL 제공
15일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올스타전 덩크슛 콘테스트에서 덩크를 꽂아넣고 있는 아반도. KBL 제공

올스타전의 꽃인 덩크슛 콘테스트와 3점슛 콘테스트에는 각각 아반도와 허웅이 우승을 차지했다.

예선을 거쳐 4명만이 결선에 오른 3점슛 콘테스트에서 허웅은 현 리그 최고의 슈터인 전성현(캐롯)을 준결승에서 18대16으로 눌렀고 결승에서 만난 김국찬(현대모비스)을 19대15로 꺾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시즌 올스타전 3점슛 콘테스트에서 이관희(LG)에게 패했던 허웅은 올해는 아쉬움을 털어냈다.

20년 만에 국내선수와 외국인선수 통합으로 열린 덩크슛 콘테스트는 아반도의 '원맨쇼'로 화려한 덩크 묘기가 이어졌다. 예선에서 360도 리버스 덩크슛, 백보드 터치 덩크슛 등 화려한 퍼포먼스를 보이며 50점 만점으로 통과한 아반도는 결승에서 윈드밀 백덩크슛으로 50점 만점을 받으며 경쟁자들을 물리쳤다.

이번 올스타전에서 새로 도입된 아시아쿼터 선수 팀과 국내 올스타 팀의 '3 on 3' 대결에선 벨란겔, 아바리엔토스와 아반도가 팀을 이룬 아시아쿼터 선수 팀이 13대7로 승리했다.

메인 경기에서 팀 이대성은 경기 초반 30점 이상의 큰 점수차로 벌리며 경기를 승리하는 듯했으나 후반들어 전성현(29득점, 3점슛 9개)을 필두로 한 팀 허웅의 거센 반격에 부딪치기도했다. 하지만 팀 이대성은 하윤기(28득점, 4리바운드)를 앞세워 역전을 허용치않고 끝내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번 올스타전 MVP는 하윤기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고 베스트 엔터테이너상은 최준용에게 돌아갔다.

이번 2022-2023 KBL 정규리그는 올스타전 휴식기를 지나 17일 원주DB와 창원LG의 경기로 재개된다. 가스공사는 20일 창원LG와 원정 경기로 시즌 후반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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