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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춘제 앞두고 돼지고기값 이례적 급락…"코로나로 소비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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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육·도축업체 춘제 이후 재고 부담에 출하 경쟁도

중국 정육점에서 돼지고기 고르는 소비자. 계면신문 캡처
중국 정육점에서 돼지고기 고르는 소비자. 계면신문 캡처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설)를 앞두고 중국의 돼지고기 가격이 이례적으로 급락했다고 펑파이신문 등 현지 매체가 16일 보도했다.

농업농촌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13일 전국 농산물 도매시장의 돼지고기 평균 가격은 ㎏당 23.12위안(약 4천300원)으로 일주일 새 8% 하락했다.

13일 산지 출하 돼지 가격도 ㎏당 14.71위안(약 2천700원)으로, 일주일 전보다 3.2% 하락했다.

돼지고기 도매가격과 돼지 출하 가격은 작년 11월 21일 각각 33.53위안(약 6천200원), 24.85위안(4천600원)을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한 달가량 새 돼지고기 가격은 31%, 돼지 출하 가격은 40.8% 급락했다.

연중 소비 수요가 가장 많은 춘제 연휴를 앞두고 돼지고기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은 이례적으로, 수요 감소와 공급 확대가 맞물렸기 때문이라고 현지 매체는 분석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적 충격과 소비 심리 위축으로 수요는 줄어든 반면, 춘제를 겨냥해 많은 물량을 확보했던 사육업체와 도축업체들이 춘제 이후 재고 증가를 우려해 밀어내기식 출하 경쟁을 벌이면서 가격 하락을 부추겼다는 설명이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13일 대형 돼지 도축업체들을 불러 돼지고기 가격 안정 대책회의를 열어 수급 조절과 재고 확대를 통해 돼지고기 가격을 적정한 수준에서 안정화할 것을 지시했다.

당국의 이런 조치는 돼지고기 가격 불안정이 소비자 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대 돼지고기 소비국인 중국에서 돼지고기 가격은 소비자 물가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중국의 돼지고기 가격은 작년 코로나19 확산과 봉쇄, 방역 완화 등에 따라 널뛰기했다.

코로나19 확산과 도시 봉쇄 여파로, 소비가 위축된 작년 3월 ㎏당 15위안(약 2천800원)대까지 떨어졌고 이후 오름세로 돌아서더니 작년 10월에는 전달보다 17%, 전년 동월 대비로는 40% 급등한 ㎏당 35.12위안(약 6천500원)까지 올랐다.

이로 인해 작년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당국의 통제 목표였던 3%에 육박하자 당국은 인플레이션 방지를 위해 비축 돼지고기 20만t을 긴급 방출하며 가격 안정을 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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