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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김태흠, 나경원에 "자중하라"…비판·불출마 압박에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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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 찾은 나경원에 "이미지 정치는 박근혜 한 사람으로 끝나"
김태흠 "진짜 능력이 있다면 필요한 때 쓰일 것…자중하라"

홍준표, 나경원. 연합뉴스
홍준표, 나경원.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김태흠 충남도지사 등 국민의힘 소속 광역자치단체장들이 나경원 전 의원을 향해 "자중하라"며 잇따라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나 전 의원의 당권 행보가 당과 대통령의 화합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해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아직 임기가 4년도 더 남은 대통령을 진심으로 위한다면 이제 그만 자중하는 게 좋지 않을까요"라면서 "뜬구름 같은 여론조사 하나만 믿고 덤비다가 큰 낭패를 보는 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이 전날 대구 동화사를 찾은 것에 대해, "이미지 정치는 박근혜 전 대통령 한 사람으로 끝났는데 대통령실 참모들까지 비난하며 김소월의 진달래꽃처럼 역겨워 손절한 분에게 매달리는 것은 대통령 측과 결별만 더욱더 빨리 오게 만들 뿐"이라고 꼬집었다.

홍 시장은 또 나 전 의원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는 "들리는 말로는 지난해 (장관 후보) 검증 과정에서 건물 투기 문제가 나왔다는데, 사실인지 여부는 알 수 없으나 그것부터 해명하는 게 우선순위가 아닌가요"라고 적었다.

김태흠 충남지사도 18일 페이스북에서 비판에 가세했다. 그는 "장(場)만 서면 얼굴 내미는 장돌뱅이인가. 더구나 장관급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을 맡은 지 두세 달 만에 대통령과 각을 세우며 당 대표로 출마하는 것이 정상적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적었다.

이어 "손에 든 떡보다 맛있는 떡이 보인다고 내팽개치는 사람, 몇 달 만에 자신의 이익을 좇아 자리를 선택하는 사람, 한 치 앞을 내다보지 못하는 사람. 어찌 당 대표로 받아들일 수 있겠나"라며 "진짜 능력이 있다면 필요한 때 쓰일 것이다. 가볍게 행동하지 말고 자중하라"고 했다.

김 지사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윤(친윤석열)·반윤 갈등이 부각되는 것과 관련, "벌써 당이 친이·친박, 친박·비박으로 망했던 과거를 잊었나"라면서 "과거 전철을 밟지 말자"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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