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마지막 날인 24일 전국에 강풍과 한파가 몰아친 가운데 경북 각지에서도 강풍 피해 신고가 들어와 소방당국이 안전조치에 나섰다. 경북 동해상에도 풍랑이 몰아치면서 포항~울산 등 여객선 운항이 통제됐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5시 30분을 기해 경북 내 울릉도·독도에는 강풍경보를, 영주·영덕·울진(평지)·포항·경주·경북북동산지 등에 강풍주의보를 발효해 오후 1시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다. 같은 날 오전 2시부터 경북북부앞바다와 경북남부앞바다에 대해 풍랑주의보도 발효한 채다.
경북소방안전본부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지역 내 강풍 피해 신고 39건을 받아 안전조치를 마쳤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경주 10건, 구미 9건, 포항 8건, 경산 4건, 영천 3건, 칠곡 2건, 성주·영주·의성 각 1건 등으로 나타났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오전 8시 41분쯤 경북 성주군 성주읍에서는 "공사장 철문이 넘어질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오전 9시 4분쯤 구미시 원평동에서는 "주택 지붕이 떨어질 것 같다"는 주민 신고가 들어왔다.
오전 9시 49분쯤에는 경주시 황오동에서 덕트 시설 낙하 우려가 접수됐다. 오전 10시 21분쯤 경산시 압량읍에서는 도로교통표지판 낙하 우려가 있어 조치했다.
오전 9시 49분쯤에는 경주시 황오동에서 덕트 시설 낙하 우려가 접수됐다. 오전 10시 21분쯤 경산시 압량읍에서는 도로교통표지판 낙하 우려가 있어 조치했다.

경북소방안전본부는 이 밖에도 오전 9시쯤 칠곡군 북삼읍에서 플래카드 낙하 위험 신고가, 오전 10시쯤 구미시 인의동에서 공사장 패널 날림 신고가, 오후 1시 31분쯤 칠곡군 왜관읍 한 건물 옥상에서 기름탱크 전도 신고 등이 들어와 모두 조치했다고 밝혔다.
높은 파도로 인해 바닷길도 가로막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포항~울산 등 국내 여객선 86개 항로 113척 운항이 풍랑에 통제됐다.
이날 전국에는 한파 특보도 발효됐다. 25일까지 평년보다 10~15℃(도) 낮은 추운 날씨가 전망됐다.
25일 오후부터는 기온이 올라 26일에는 평년 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예보됐다.
경북도는 한파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설 연휴를 반납한 채 지난 23일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1단계를 발령하고 비상근무를 이어가고 있다.
한파에 취약한 홀몸 어르신 등 취약계층에 대해 안부전화하고 방문해 안전여부를 확인하고, 농축수산물을 보온조치해 피해를 막고 있다.
농가에 대해서는 비닐하우스 등 취약시설을 안전점검하고 결박하는 등 피해 예방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김병삼 경북도 재난안전실장은 "연휴 막바지 귀성객이 되돌아간 홀몸 어르신 등 취약계층에 대해 각별히 더 신경써 강풍과 한파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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