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설 연휴 동안 경찰에 접수된 가정폭력 및 아동학대 신고 건수가 작년보다 1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교통량 증가에도 교통사고 건수는 작년의 절반보다 적었다.
24일 경찰청은 지난 11일부터 이날까지 설 명절 종합치안활동을 전개한 결과 하루평균 112신고가 지난해 같은 시기 대비 19.5%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가정폭력과 아동학대 신고 건수가 각각 13.1%, 9.8% 늘어났다.
경찰 관계자는 "작은 의심 사례만 있어도 주변에서 적극 신고하는 분위기가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엔데믹' 정착으로 교통량이 늘었지만 교통사고는 작년보다 56.7% 감소한 점이 두드러졌다. 교통사고 사망자는 11명으로 지난해 16명 대비 31.3% 줄었고, 부상자는 2천301명에서 859명으로 62.6% 줄었다. 경찰은 귀성·귀경길 정체구간에 교통경찰을 집중 배치하고 실시간 교통정보 안내 등으로 원활한 차량흐름을 유지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고 자평했다.
음주 사고 역시 크게 줄었다. 지난해 설 연휴 음주 사고는 154건이었는데, 올해에는 71건으로 53.9% 감소했다. 음주운전 단속으로 824명이 단속됐지만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은 점도 눈에 띈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청에서는 평온한 설 연휴 치안 기조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앞으로도 안정된 치안을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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